베트남 어디까지 알고 있니? 베트남 여행 음식 총정리

베트남 어디까지 알고 있니? 베트남 여행 음식 총정리 : 동남아시아 동부에 위치한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나라입니다. 북부에 위치한 수도 하노이와 베트남 대표 관광지인 남부의 호치민 사이 거리가 약 1,900km 정도 된답니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북부, 중부, 남부는 기후 차이가 큰 편인데요. 그 결과 서로 다른 역사와 풍습 그리고 식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답니다.

지역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베트남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마치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요. 풍부하고 다양한 음식 문화 덕분에 매번 새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랍니다. 시종일관 입이 즐거운 베트남 여행! 이 지역에서 꼭 먹어야 하는 특색 음식(한국인의 입맛을 철저하게 고려한^^), KEB하나은행 블로그가 지금 소개해드릴게요.

 

국수 먹으러 베트남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뒤돌아 보면 생각나는 인생 국수 요리가 가득한 나라, 바로 베트남입니다. 특히나 북부지방의 경우 개성 넘치는 국수가 가득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시국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대표적으로 퍼(pho)가 있습니다. 쉽게 뜨거운 쌀국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베트남 쌀국수인 '포'의 현지 발음). 뼈를 우려낸 육수에 쌀로 만든 국수, 고기 고명, 상추와 숙주나물을 비롯한 채소, 라임즙, 고수, 느억맘 등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기호에 따라 칠리소스나 고추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여기서 잠깐, 고명으로 올라가는 고기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거 알고 계셨나요? 퍼보(pho bo)는 소고기, 퍼가(pho ga)는 닭고기 랍니다. 보통 퍼보를 많이 먹지만 색다른 쌀국수가 먹어보고 싶다면 퍼가에 도전해보세요~!

분짜(Bun Cha)는 소면과 비슷한 쌀국수를 숯불로 구운 고기, 절인 파파야가 들어간 국물과 함께 먹는 전통음식입니다. 느억맘 소스와 적셔 먹으면 꿀맛! 퍼가 질리신 분들은 분짜에 도전해보는 건 어때요?

참고로 길거리에서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쌀국수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곳이라 육수를 우려 낼때부터 고수를 넣고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 하시길 바랄게요. 

 

하얀 장미를 닮아 붙은 이름 '화이트로즈'는 중부지방 대표 음식입니다. 쉽게 말해 베트남 식 물만두인데, 만두소는 고기가 아닌 새우가 들어간답니다. 화이트 로즈는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든 만두피를 사용하기 때문에 쫀득쫀득함이 매력 포인트인데요. 한국식 물만두처럼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기보다는 탱글탱글한 식감 이라 평소 만두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들 찾는다고 합니다. 고명으로 나오는 구운 마늘도 고소해요! 보는 맛 먹는 맛을 충족시켜주는 요리랍니다.

두 번째는 호이안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나 노점 등 어느 곳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표 국수! 까오라우입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국수들과 달리 국물이 없는 비빔국수인데요. 툭툭 끊어지는 두꺼운 면발이 재밌답니다. 보통 국수는 금방 배가 꺼져서 아쉬움이 있는데 반해 까오라우는 포만감이 큰 국수에요. 조린 돼지고기 한점과 싱싱한 야채 그리고 면발 후루룩 먹다 보면 여행지의 피로가 가시는 든든함이 남을 거예요! 

 

일명 '사이공 바게트'라고 부르는 반미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입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거쳐 탄생하게 된 음식인데요. 모양새는 프랑스의 바게트와 흡사하지만 쌀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잘 부스러진답니다(자체의 고소함 때문에 빵만 떼어먹기도 해요). 폭신폭신한 빵의 속살에 돼지 머리고기와 햄, 각종 싱싱한 야채와 함께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있어요. 한끼의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는 샌드위치랍니다. 

가장 맛있었던 베트남 음식을 꼽으라면 저는 반미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대부분 호를 외치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샌드위치거든요. 반미는 호치민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인데요. 호치민에는 외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고수나 향신료를 빼서 만든 반미가 많기 때문에 남부 지방을 여행한다면 꼭 도전해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