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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나도 상위 1% 금융 전문가! 금융맹 탈출 비법

by 하나은행 201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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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상위 1% 금융 전문가! 금융맹 탈출 비법

by 하나은행 2019. 11. 21.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는 속담을 보면 예로부터 '문맹'이 무지의 대명사로 통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과거에는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는 뜻이겠죠? 물론 모든 국민이 의무교육을 받는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문맹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는데요. 그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금융 문맹, '금융맹'입니다.

금융과 경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또 하나의 언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금융 교육 상황은 다소 어두운 편입니다. 마치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문맹처럼, 금융과 경제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금융맹이 많기 때문인데요. 오늘 하나은행 블로그와 함께 금융맹이 왜 위험한지, 그리고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러온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 각국이 금융맹의 위험성을 실감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인도 경제학자인 라구람 라잔 시카고 대학교 교수는 빈부격차의 심화와 불공정한 금융 시스템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는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국 정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가 '금융맹이 금융위기를 심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금융 교육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금융맹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입니다.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죠.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경제 및 금융 교육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2년마다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조사는 2018년에 이루어졌는데요.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만 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2.2점으로, OECD 평균(64.9점)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마스터카드가 시행한 금융이해도 조사에서도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7개국 중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나라들에 비해서도 금융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인데요. 국가 경제력은 성장했지만, 국민 개개인의 경제에 대한 이해력은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이해도가 낮을수록 과잉부채, 파산 등 금융 문제를 겪기 쉽고 금융사기에 노출될 위험도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융맹을 탈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금융 공부의 첫걸음으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방법은 '경제 신문 읽기'입니다. 다양한 전문 용어가 등장하는 경제 신문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마냥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아래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읽어보세요.

첫째, 아무 신문이나 읽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신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신문마다 논조와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내용도 달라집니다. 몇 가지 신문을 번갈아 가며 읽다 보면 더 쉽게 이해되는 신문이 있기 마련이죠.

둘째,이해하기 어려운 경제 용어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따로 메모하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용어가 많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메모가 쌓일수록 경제 신문을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점차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셋째, 주요 경제 이슈를 눈여겨보고 그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며 읽어보세요.
비교적 최근 이슈였던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서로 어떤 연관관계를 갖고 있고, 또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해보며 경제 신문을 읽어보면 전체적인 경제 흐름도 파악할 수 있어요.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금융교육센터를 이용하는 것도 금융맹을 탈출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금융교육센터는 온라인 금융 교육, 현장 금융교육, 금융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교육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초·중·고등학생, 성인 등 각각의 연령대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자신의 재무 상태를 진단해볼 수도 있어 도움이 된답니다.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금융맹 탈출을 돕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1사 1교 금융교육'을 통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다양한 금융·경제 및 진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은행에서 제공하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참여하는 것도 개인의 금융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블로그와 함께 금융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거 고금리 시대에는 은행에 돈을 맡겨 놓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었는데요. 금리가 낮아지면서 다양한 투자 방식이 필요해졌고, 금융이해도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금융 공부는 성별과 연령대를 떠나 누구에게나 꼭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