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모아 태산! 숨어있는 용돈 찾는 방법 3

 

통장에서 잠자고 있다 제 주인을 찾아간 돈이 올 1분기에만 약 55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통장을 개설해놓고 깜빡 잊어버린 휴면 예금을 되찾은 것인데요. 

 

예금뿐만 아니라 휴면보험금, 배당금, 미환급 공과금과 카드사 포인트까지 곳곳에 돈이 잠자고 있습니다. 클릭 몇 번이면 잠자고 있는 돈을 손쉽게 조회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금융권에 숨어 있는 용돈을 찾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통장이 있으신가요? 잊어버리고 찾아가지 않아 남아 있는 휴면예금 잔액이 2021년 3월 말 기준, 2조 700억원이나 됩니다. 소멸시효가 완료된 후에 아직 찾아가지 않은 예금이나 적금을 휴면 예금이라고 하는데요.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휴면예금 550억원이 원권리자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학교 관련 계좌나 군 복무 급여통장 등 일시적으로 만들어 사용했던 계좌들이 휴면예금으로 남아있는 사례가 많은데요. 자녀의 초중고 급식비, 현장 학습비 등을 스쿨뱅킹 계좌로 납입하고 졸업 이후 방치한 경우나 대학교 학생증과 함께 계좌를 개설해 체크카드를 사용하다가 졸업 후 잊어버리는 사례가 흔하다고 합니다. 또한 과거에는 군 복무 시 부대에서 거래하는 은행의 통장을 새로 개설해 급여 통장으로 사용했는데요. 사회에 나와 급여 통장에 있는 남은 돈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대출 실행과 함께 이자 납입을 위해 만들었던 입출금 통장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대출 상환 이후에도 자동이체 계좌는 그대로 둬 상환을 위해 묵혀둔 금액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주거래 은행을 변경했다면 기존 거래 은행에 잊힌 장기 예적금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면예금은 온라인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찾아줌' 서비스를 이용하면 1천만원 이하의 예금은 창구 방문 없이 언제든 찾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1397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조회나 지급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부24의 ‘나의 생활정보’ 탭에서도 휴면예금 조회와 지급 신청이 가능하고,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종합관리서비스(페이인포)'를 이용하면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의 계좌 조회부터 자동 이체 정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납입했던 보험금도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 숨은 보험금의 규모는 무려 12조 7,000억원에 달합니다. 숨은 보험금은 지급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소비자에게 아직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합니다. 만기 후 3년이 넘은 휴면 보험금과 계약 만기가 끝난 만기 보험금, 중도 보험금 등이 대표적인데요. 찾아가지 않은 중도 보험금은 9조원이나 쌓여 있다고 하네요.

 

지난해에는 3조 3,000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주인을 찾았다고 합니다. 숨은 보험금은 몰라서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금리 혜택을 위해 일부러 찾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2000년대 초에 가입한 고금리 보험들은 휴면 보험금 전환 직전까지 받을 수 있는 금리가 현재 예금 금리보다 높기 때문이죠. 그러나 휴면 보험금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확인 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숨은 보험금은 '내 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보험금 조회만 가능하고 청구는 개별 보험회사에 연락해야 합니다. 추후에는 보험금 청구 신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앞서 소개한 페이인포를 통해서도 숨은 보험금 찾기가 가능합니다.

 

카드사마다 흩어져 있는 포인트와 주식 배당금, 미환급 공과금도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이 바로 그것입니다. 2021년 1월 서비스 출시 이후 넉 달 만에 2,034억원 규모의 포인트가 현금으로 지급되었다고 하네요.

 

주식 투자자라면 실기주과실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실기주과실이란 주인을 찾지 못한 배당금과 배당 주식, 무상 주식 등을 뜻하는데요. 주주들이 주식 실물을 수령한 후 주주 명부에 등록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기주과실은 예탁원이 일괄 수령해 보관하고 있어 증권회사를 통해 반환 청구 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실기주과실 조회는 예탁원의 '실기주과실 조회 서비스'를 통해 가능합니다.

 

여러 종류의 미환급 공과금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지방세, 국민연금, 건강보험, 국세, 고용산재보험, 보관금 및 송달료, 유료방송, 통신요금의 미환급금이나 과오납금 등입니다. 미환급 공과금은 정부24의 '미환급금 찾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합 조회 후 환급 신청까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금융권에 잠자고 있는 내 돈을 찾는 방법에 대해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랜만에 꺼내 입은 옷 주머니나 펼쳐 든 책 속에서 뜻밖의 돈을 발견하는 일은 반가움과 함께 색다른 기쁨을 선물해 주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을 참고하시면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숨은 용돈을 찾을 수 있으니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