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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오르는 기름값이 걱정이라면? 운전자 짠테크

by 하나은행 2022. 7. 5.
Hana 컬쳐

오르는 기름값이 걱정이라면? 운전자 짠테크

by 하나은행 2022. 7. 5.

 

엔데믹 전환 후 에너지 자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며 기름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에 이어 기름값이 오르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가 2022년 5월 2주부터 7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2022년 6월 4주에는 휘발유가 1L당 2,115.8원으로 10년만에 2,0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통상적으로 휘발유보다 저렴했던 경유도 1L당 2,127.2원으로 14년만에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습니다.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르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30%에서 최대 허용치인 37%까지 확대하기로 하였는데요. 정부에서는 유류세가 인하되면 휘발유(▼57원), 경유(▼38원), LPG부탄(▼12원)의 리터당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기름값이 계속 오르며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도 금방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운전자를 위한 짠테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저가 주유소 찾는 법

 

계속해서 기름값이 오르자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멀리 원정을 떠나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유가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면 근처 저렴한 주유소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가 가격 비교 사이트는 ‘오피넷’입니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석유제품의 투명한 거래와 소비자 가격 안정화를 위해 2008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데요. 2010년부터 스마트폰 앱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으며, 검색 포털 서비스 및 내비게이션 앱과 제휴하며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위치 정보를 허용하게 되면 내 주변 주유소를 가격 순서대로 확인할 수 있고 고속도로 주유소와 경로별 주유소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가고자 하는 주유소 위치를 내비게이션 앱(T-map, 네이버 지도, 카카오 지도 등)으로 연결하여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유소별 할인, 적립 서비스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으며 불법행위 주유소 메뉴에서 가짜 석유 판매 이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피넷 외에도 오일나우, 주유9, 주유도우미 등 기름값을 한눈에 비교하는 앱을 활용하게 되면 쉽게 저렴한 주유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도 저렴하게 주유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지역별로 편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통상적으로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기 때문에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저렴합니다. 특히 정유사가 공급하는 직영점이나 한국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및 한국도로공사가가 관리하는 알뜰주유소에서 운영하는 셀프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저렴합니다.

 

 

# 절약하는 주유 습관

 

10원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는 것만큼 절약하는 주유 습관을 들이는 것도 주유비를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첫째, 정량에 맞춰 주유하기 위해서는 가득 담는 것보다는 20L 단위로 주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석유관리원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불법 석유 유통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보고 소비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요. 정량 보다 적은 양이 주유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정량 검사 기준인 20L에 맞춰 주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유할 때 주유기 계기판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일 피해를 보았다면 주유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확보한 후 오일콜센터(1588-5166)에 신고하면 됩니다.

 

둘째, 주유 할인 카드를 사용하면 주유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L당 2,000원을 넘어서며 적립하는 형태보다는 주유 금액에 바로 할인이 적용되는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나 M카드는 10% 주유 할인 혜택(LPG 충전 포함)과 함께 월 최대 3만원 청구할인과 엔진오일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S사 주유 할인 카드는 4대 주유소 중 한 곳에 10% 할인 혜택과 전국 주차장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카드사별로 혜택이 다른 만큼 카드를 선택할 때는 자주 찾는 주유소 브랜드 등 자신의 소비 패턴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제로페이, 경기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 동백전 등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역화폐는 지역의 소비 장려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구매 시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자체별로 상이하나 5~10%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지역화폐의 경우 10만원을 충전하면 10%가 추가 적립되어 총 11만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주유소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연비를 높이는 운전습관

 

연비를 높이는 운전 습관을 키우면 연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연비를 낮추는 나쁜 운전 습관 중 하나가 바로 급출발, 급제동입니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관성을 회복하며 연료가 순간적으로 많이 소모됩니다. 따라서 브레이크를 밟는 것보다는 가속 페달에 발을 떼는 방식으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순간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앞 차와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바른 운전 습관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타이어 관리도 연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타이어가 터질 수 있고, 너무 높으면 승차감이 안 좋을 수 있으니 적정 공기압에 맞게 유지하거나 5~10% 정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여름철에는 공기가 팽창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적정 공기압보다 살짝 줄여주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줄이거나 연료 탱크를 70~80%로 줄여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는 것도 연비를 높여줍니다.

 

 

# 주차비 절약 꿀팁

 

운전할 때 기름값 못지않게 많이 지출하는 것은 바로 주차비인데요. 유가 상승 등 물가가 오르며 주차료 역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5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1년 5월보다 5.4% 상승했습니다. 특히 교통 물가 상승률은 14.5%로 가장 높게 상승했으며, 주차료는 4.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민간 주차장보다 저렴한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자녀이거나 저공해 자동차, 모범 납세자, 국가 유공자일 경우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기 주차권을 구매할 경우 1회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서울시설공단 공영주차장 정기권의 경우 이용자의 주소지와 무관하게 누구나 정기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영 주차장 이용이 어렵다면 공유 주차장 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유 주차장은 소유주가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서비스인데요. 소유자는 남는 공간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이용자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공공기관, 학교, 상가 등 주차장을 활용해 공유 주차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운전자 짠테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계속해서 물가와 유가가 오르는 상황 속에서 돈을 모으는 기초 체력인 절약 습관을 키우는 것이 곧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약하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듯이 절약하는 운전 습관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