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한 똑똑한 적금 활용법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적금 상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주식 하락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안전한 다른 금융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5월 국내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6조 8,690억원으로 2021년 5월보다 33.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 및 저축은행에서는 발 빠르게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적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 오픈 전부터 줄을 서며 대기할 정도입니다. 적금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으로 소액 적금 상품들도 등장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똑똑한 적금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돈 메이커 적금
적금은 일정 기간 은행에 정기적으로 돈을 납부하는 저축 상품입니다. 주식과 달리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시작할 수 있으며 매달 납부해야 하는 강제성이 있기 때문에 목돈을 모으려는 사회초년생뿐만 아니라 결혼, 노후 자금을 마련할 때도 유용한 금융 상품입니다.
적금은 납입 방식에 따라 크게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으로 나뉘는데요. 정기적금은 매월 적립해야 하는 금액이 정해져 있으며, 자유적금은 의무납입액 없이 자유롭게 매월 적립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 내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정기적금이, 학생이나 프리랜서처럼 수입이 불규칙할 경우에는 자유적금을 드는 것이 좋습니다.
예금은 적금과 함께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금융상품인데요. 올바른 저축을 위해서는 예금과 적금의 차이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금은 보통예금(입출금 통장)과 정기예금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적금과 함께 이야기되는 상품은 정기예금입니다. 정기예금은 일정 금액을 나누어 적립하는 적금과 달리 목돈을 한 번에 납입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즉 목돈을 한 번에 맡겨야 할 때는 정기예금을, 매달 꼬박꼬박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 때는 정기적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납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자율이 같다고 해도 적금보다 예금의 이자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연이자 5.0%로 1년간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금은 5.0%의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적금은 첫 달에 납입한 금액만 5.0% 이자를 주고 마지막 달에 납입한 금액은 5.0%의 12분의 1에 해당하는 이자만 지급됩니다.
# 나에게 맞는 적금 찾기
은행별로 적금 상품이 다양하고, 이자율 및 혜택도 각양각색인데요. 따라서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는 금융상품을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시스템 ‘금융상품 한눈에’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은행별 예금금리 비교’에서는 은행사의 적금 상품을 공시하며,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금융상품 비교공시’에서는 저축은행 적금 상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금을 비교할 때는 기본적으로 이자율뿐만 아니라 적립방식, 가입 기간, 이자 계산방식, 우대 금리 조건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목돈을 모으는 목적과 개인 수입에 따라 상품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좋은 상품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계약 기간 전 급하게 해지할 경우를 대비하여 중도해지 시 이율 및 불이익 조건을 확인하고, 갑작스럽게 금융기관이 파산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 여부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 상품 비교 사이트에서 나에게 적합한 상품을 3~4개 선정한 뒤에는 해당 금융사 사이트 혹은 영업점에 방문하여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거래은행일 경우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 혜택이 주어질 수 있으니 가입 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이자를 받고 싶다면 온라인 전용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웹사이트 혹은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적금 상품들의 경우 보통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기 때문입니다.
# 적금 재테크 똑똑하게
적금 상품 가입 시 혜택을 잘 받고 싶다면, 금리 비교 사이트 외에도 은행 소식에 평소에 귀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일반 상품보다 금리가 높은 특별판매 적금(이하 특판)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는데요. 이 정보는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에 게재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 6.0%의 S은행 특판 적금은 판매한 지 15분만에 매진되었으며, 2022년 6월 17일부터 한정으로 판매한 연 5.0%인 K은행의 특판 적금은 10일만에 판매 종료되었습니다. 온라인 재테크 커뮤니티에서는 계속해서 아직 마감되지 않은 특판 정보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더욱 이른 시일 내 목돈을 만들고 싶다면 ‘적금 풍차돌리기’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월 정해진 날짜에 신규로 가입해서 고정 금액을 계속해서 납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첫 달에 5만원 적금 상품을 들었다면 다음 달에는 5만원 적금 상품을 추가로 들어 총 2개 적금에 각 5만원씩 납입해가는 방식입니다. 만기 적금은 해지하고 신규로 만든 통장에 돈을 다시 넣게 되면 받는 이자를 늘리며 계속해서 저축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일 비과세 종합저축 가입 요건 대상자에 해당한다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 범위는 65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 등 저소득 및 소외계층으로 전 금융기관을 통합해서 5천만원 이내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적금 상품뿐만 아니라 정기 예금 및 저축 예금에도 혜택이 적용됩니다.
# 만기 적금 활용법
적금이 만기가 된 경우에는 가급적 바로 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상적으로 만기 시 이자율은 기존 약정금리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기가 된 경우에는 인출 후 다시 예금 혹은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만기일 해외여행, 이주 등으로 은행 영업점에 방문하기 어렵다면 사전에 자동해지 서비스를 신청해 두면 됩니다. 반드시 만기일 이전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 시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가 지정한 계좌로 자동 이체됩니다. 단 은행은 당행 계좌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축은행은 타행 계좌로도 입금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재예치 서비스를 통해 다른 적금 상품으로 재예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부 특판 상품의 경우 재예치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 시 재예치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만기 전 긴급 자금 필요할 경우 예, 적금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기간은 담보 상품의 만기일 내에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 없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낮고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으며 심사가 간단한 것도 장점입니다. 단, 상품에 따라 적금 중도 해지율이 더 낮은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비교하여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적금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 데이터솜에 따르면 재테크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예금, 적금(67.1%)’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물가가 상승하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적금은 안전하게 부를 축적하는 방법인데요. 절약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통해 원하는 재테크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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