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이동 기회를 잡으려면 종합주가지수에 집중하라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2021년 8월부터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습니다. 계속되는 기준 금리 인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지수가 2022년 7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8월 둘째 주에는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이르렀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약세장 속 일시적인 상승 현상(베어마켓 랠리)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한동안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변화되는 주식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종합주가지수’를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은 종합주가지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투자의 기본 종합주가지수
종합주가지수란 주식시장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표입니다. 기업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영업실적이 늘어나면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반대로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가 침체하면 주가지수가 하락합니다.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미국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와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 그리고 일본의 닛케이 평균주가 등이 대표적인 종합주가지수입니다.
종합주가지수는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통화 공급이 늘거나 이자율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주가가 상승하며, 외국인 투자의 증가와 감소, 국내 정치 상황, 사회변동 등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가의 변동은 그 나라의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투자 시 주식시장의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종합주가지수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종합주가지수 산출 방식
종합주가지수 산출 방식에는 크게 시가총액식과 주가평균식이 있습니다.
국내 대표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 미국의 나스닥 등은 시가총액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준시점의 시가총액(해당 기업의 총 발행 주식 수 X 1주당 가격 (현재가))을 비교 시점의 시가총액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의 경우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현재 주식시장의 가치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계산합니다. 만약 2022년 1월 4일 코스피가 2,490포인트라면 100을 나누어 42년간 약 25배 올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 등에서는 주가평균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상장된 종목 중 주가 동향을 잘 나타내고 거래가 활발한 일부 종목을 골라 이들 주가의 평균을 낸 후 기준시점과 비교 시점의 주가를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종목을 통해 값을 산출하는 만큼 시장 전체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코스피 VS 코스닥
코스피(KOSPI :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지수는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가장 대표적인 ‘한국종합주가지수’입니다. 코스피 시장에는 최근 연도 1,000억원 매출 및 평균 700억원 이상 매출 등 경영성과 요건을 갖춘 안정적인 우량 대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2021년 기준 824개 회사가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 2,203조원으로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증권시장입니다. 국내 상위 기업들이 상장된 만큼 코스피지수를 통해 우량 대기업들의 시가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KOSDAQ :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지수는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가지수를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중심의 미국 나스닥시장을 벤치마킹해서 1996년도에 설립되었으며,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등의 기술기업과 벤처기업이 주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1996년 7월 1일 시가총액을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주가지수를 산출합니다. 2021년 기준 1,532개 기업이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446조원입니다.
# 기회를 만드는 투자 전략
주식시장의 하락장이 위기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 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IMF 외환위기와 2008년의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주식시장 폭락 이후 빠르게 회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단, 저점 매수 시점을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종합주가지수 동향을 살피고, 안정적인 투자로 현금을 확보하며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예금 및 적금,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화폐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원자재, 금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큰 수익을 목표로 무리한 베팅을 하기보다 손실을 최소화하되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적금처럼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번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매수를 하게 되면 주가가 계속 하락하더라도 평균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역으로 주가가 반등할 때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적립 효과가 떨어지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다양한 섹터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이 좋고, 자신의 자산 배분 전략을 수시로 점검하며 투자 위험을 낮춰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종합주가지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주가가 하락할 때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매도를 주저하거나 주식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바로 매도해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기회로 보고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자산 손실을 최소화하며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를 살펴보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주식시장의 흐름 읽고, 현명하게 투자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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