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필수템이 된 연금저축과 IRP 알아보기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는 말이 있죠.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한 번에 두 가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연금 계좌의 역할이 커졌다는 것도 알고 계실 텐데요. 연금 계좌는 노후자금 마련은 물론 세금 혜택까지 볼 수 있어 해마다 주목 받는 절세법 중 하나입니다. 서로 같은 듯 다른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를 살펴보고 그에 따른 혜택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연금 계좌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IRP와 연금저축이 뭐길래

 언젠가 우리 모두는 은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노후자금으로 준비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퇴직금만으론 은퇴 후 여유롭게 살기에 부족하다고들 하죠. 이런 경우를 대비해 향후 노후자금 대비로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연금 계좌입니다.

 

 

연금 계좌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 두 가지로 나뉩니다. 두 개 모두 5년 이상 저축하고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고, 실적배당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수익형 상품입니다. 연간 납입 한도는 모두 1,800만원이고, 가입 시 해마다 연말정산 세액 공제를 받기에 대표적인 절세 상품으로 꼽히죠.

 

 

연금 계좌의 세액 공제율은 총 급여 5,500만원 이하인 경우 납입 금액의 16.5%, 총 급여 5,500만원을 초과한 경우 13.2%로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이외 혜택에서 서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연금저축과 IRP가 서로 같은 것 같지만 다른 상품이라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입니다.

 

# 연금저축과 IRP, 어디에 납입할까?

 

연금저축과 IRP는 가입 자격과 추가 혜택에 따라 각각 유리한 점을 따져봐야 합니다. 가입 자격부터 세액 공제 한도, 중도 인출 여부 등에서 서로 다른 차이점을 갖기 때문에 어떤 혜택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 보고 선택하세요.

 

(1) 가입자격 : 연금저축 > IRP

먼저 가입 자격은 연금저축이 쉽고 유리한 편입니다. 연금저축은 가입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반면 IRP는 소득이 있는 근로자나 사업소득이 있는 자영업자만 가입할 수 있거든요. 연금저축은 소득이나 나이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은퇴 노령자의 보유 자산을 연금화하고 자녀 증여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세액공제 : 연금저축 < IRP

세액공제 혜택 면에선 IRP가 유리합니다. 각각의 세액공제 한도로만 따지면 연금저축은 최대 600만원, IRP는 최대 900만원입니다. 즉, 900만원 이상의 저축 자금이 있다면 세액공제 한도가 높은 IRP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늘리고 환급액을 높여주는 비결이 됩니다.

 

(3)중도인출 : 연금저축 > IRP

급작스러운 중도 인출이 필요한 경우라면 연금저축이 유리합니다. 연금저축은 특별한 조건 없이 중도 인출이 가능하지만 IRP는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전세보증금 마련, 6개월 이상 부양가족 요양, 개인회생이나 파산, 천재지변처럼 특수한 사유를 제외하고 중도 인출이 어렵거든요. 해당 사유 외에는 계좌 해지를 해야 하고, 세액공제를 받은 뒤 해지를 할 경우엔 환급 세액만큼의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개인연금으로 누리는 세제 혜택  

 

 

연금 계좌에는 세금을 내는 시점을 일정 기간 연기하는 ‘과세이연’ 혜택이 주어집니다. 연금 수령 전까지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는 건데요. 연금 수령 시 3.3~5.5%의 연금 소득세만 부과됩니다. 일반 계좌 수익으로 납부하는 금융 소득세 15.4%에 비하면 훨씬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거죠. 단, 중도 인출이 가능한 연금저축의 경우, 만 55세 이전에 중도 해지하게 되면 세금이 부과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또 하나, 연금 계좌는 납입 기간 제한이 없고 연간 납입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다음 연도로 이월해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이제는 필수템이 된 연금저축과 IRP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더불어 노후 자산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당장의 연말정산 환급 혜택 말고도, 장기적 관점에서 노후 대비를 돕는 목적으로 새해부터 여유롭게 연금 계좌를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연금 계좌를 선택해, 더 많은 혜택을 함께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