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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해외여행 환전하기 전에 체크 필수! 환율은 어떻게 결정될까?

by 하나은행 201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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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환전하기 전에 체크 필수! 환율은 어떻게 결정될까?

by 하나은행 2013. 7. 2.

최근 여름휴가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하나은행으로도 환율 및 환전, 환율우대쿠폰 등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보다 알뜰하고 경제적으로 환전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일텐데요. 환율은 시시각각 변화하기에 가능하면 보다 저렴하게 환전 하시려는 분들의 관심 또한 높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 환율이 어떤 수준에 있을 때 환전을 해야 가장 적절한 것일까요? 여름휴가를 앞두고 환전 및 환율우대에 대한 고민이 많을 여러분들께 환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환율은 세계 각국의 통화가치 '경연장'

 

세계 각 나라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사용하는 고유한 화폐단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화폐의 가치나 단위는 모두 다르죠. 미국에선 1달러가 우리나라에선 1천원이 넘기도 하고, 일본의 100엔이 우리나라에서는 800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각 나라들의 화폐가치가 서로 다르다보니 이들을 교환하기 위한 하나의 기준점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환율입니다. 

각 나라의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화폐가치가 다르게 평가되고, 그러한 화폐가치는 환율이라는 기준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달러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은 달러화가 다른 화폐에 비해 약세를 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동시에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화폐 가치와 환율의 변동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경상수지, 구매력, 생산성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끼칩니다. 보다 쉽게 설명하자면, 환율의 변화는 기업의 주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나라가 기업이라고 보고, 그 나라의 상황이 주가(환율)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각 나라들은 자국의 화폐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여러 경제적 상황과 지표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환율 결정하는 글로벌한 요인들

 

#1. 경상수지

첫번째 요인은 경상수지입니다. 경상수지는 '국제간의 거래에서 자본거래를 제외한 경상적 거래에 관한 수지'로 정의되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와의 경상적 거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각 국가간 겨래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또 흑자를 내고 있느냐에 따라 경상수지의 성적은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쉽게 설명하면,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면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적자를 낼 경우 환율이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2. 통화의 구매력

두번째 기준은 해당 통화의 구매력입니다. 구매력에 의해 환율을 평가할 때 기본 전제는 '모든 재화의 가격은 하나(1물1가)'라는 원칙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 각 국의 맥도날드 버거 가격으로 보는 '빅맥지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에서 1달러로 버거 하나를 살 수 있다면 한국에서는 현재 환율 수준에 같은 버거를 구매할 수 있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만약 현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이라면, 1달러짜리 버거를 구매하는데 한국에서 1,200원이 소요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판매 가격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1,100원 수준이라면 환율은 맥도날드 버거 기준 1달러당 1,100원 수준으로 책정된 셈이기 때문에 '과대 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양국간 생산성 격차

세번째 기준은 양국간 생산성 격차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같은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더 적은 노동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면 그것은 미국이 우리보다 생산성이 더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당연히 같은 제품을 판매한다고 하면 더 높은 가격을 받거나 더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겠죠.

이는 자연스레 생산성이 높은 국가에 소득향상의 기회를 제공해주니 그 나라의 통화가치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수출경쟁력이 높다는 표현은 곧 생산성이 높다는 이야기로도 풀이될 수 있습니다.

 

 

환율 결정하는 내셔널한 요인들

 

환율은 각 국가간의 차이에서 벌어지는 요인들 뿐만 아니라 각 국가 내부 상황에 따라서도 변화합니다. 물가, 이자, 시장전망 등의 요소들은 국가의 사회 경제적 상황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경우들입니다.

 

 

#1. 물가 변동
첫번째는 물가 변동입니다. 물가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것입니다. 같은 제품을 구입하는데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해야하니말이죠. 이는 앞서 소개한 구매력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빅맥지수'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물가가 오르기 전 1달러짜리 버거가 국내에서 1200원에 판매되었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러다가 물가가 상승해 버거 1개가 1300원이 되었다면 이는 환율가치 하락으로 여겨집니다. 즉, '1달러=1,300원'의 공식이 성립하게 되는 것이죠. 당장 버거 가격 때문에 환율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한 국가내의 물가 상승은 이렇게 환율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2. 이자율 변화
두번째는 이자율 상승입니다. 이자가 오르면 국가 내 화폐에 대한 수요가 올라갑니다. 자연스럽게 시장의 화폐 가치가 올라가게 되죠. 그래서 이자율이 오르고 환화 가치가 올라가면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반대로 이자율이 내려가면 환율은 상승합니다.  

이자율이 오르면 예금하는 이들의 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해외 자금도 국내로 유입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자연스레 국내에 유입되는 달러가 늘어나게 되죠. 이런 경우 자연스럽게 환율이 내려가게 됩니다. 반대로 이자율이 낮아져 국내에 투자할만한 필요성이 적어질 경우, 달러 자본이 국내에서 빠져나가다 보니 달러를 구하기가 어려워져 환율이 오르게 되죠. 돈을 구하기 쉬워지면 환율이 오르고, 돈을 구하기 어려워지면 환율이 내리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시장의 전망과 기대 
세번째는 시장의 전망과 기대입니다. 이 부분이 흥미로운 이유는 실제 벌어지지 않은 예측과 전망, 기대만을 가지고 환율이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외환 시장은 하나의 금융 시장과 같아서 돈을 가진 이들이 보다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식 시장과 비슷하죠. 

주식이 오를 것 같으면 돈이 몰리고 주식 가격이 오릅니다. 반대로 주식이 떨어질 것 같으면 돈이 빠지고 주식 가격이 내립니다. 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 아닌 국가의 경우는 물가 상승률, 경제전망, 경상수지 등에 대한 예상이 긍정적일 경우 돈이 몰리고 한화 가치가 올라가 환율이 내려가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한화 가치가 떨어지고 환율이 오르게 됩니다. 


복잡한 환율계산, 저렴하게 환전하려면?
이처럼 환율은 국내외 다양한 요인과 사정에 의해 복합적으로 결정됩니다. 국제적인 정세와 전망에 밝아야만 환율의 변동을 예측해볼 수 있죠. 유럽발 금융위기처럼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발생하는 환율 변동 상황도 있기에 환율은 누구 하나 쉽게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듯 합니다.

 

환율을 예측할 수 없기에 환전을 해야하는 고객입장에서는 환전 당시 가장 저렴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수수료 할인입니다. 환율이 쉽게 조절하거나 단기적으로 등락이 큰 것이 아니라면 최대한 수수료를 줄여 환전하는 것이 알뜰하게 환전하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