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보다 무서운 겨울철 건조함, 안구건조증 관리법
# 겨울철, 차가운 바람보다 무서운 건조함!
매년 찾아오는 겨울이지만 올해도 긴장이 되는 건 2가지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살을 에는 듯 한 매서운 추위와 바디크림 없이는 살 수 없게 만드는 극한의 건조함!
일년 중 그 어느 때보다 건조한 겨울은 피부관리가 필수적인 계절입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기온과 습도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각질층의 수분함유량이 줄게 되기 때문인데요. 무심코 입은 스웨터가 피부를 자극하기도 하고, 양치한 뒤 입가 주변이 건조해져 가려움을 유발하는 일도 잦아지곤 합니다.
건조함을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피부이지만, 중요한 것은 피부보다 눈, 바로 안구입니다. 건조한 피부는 보습크림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수분이 중요하고 우리 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안구는 건조해질 경우 생활 속 불편과 함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스마트시대에 더욱 혹사되는 ‘눈’
피부가 건조하면 갈라지듯이 눈도 건조하면 뻑뻑해지고 금방 피로해집니다. 가끔 눈을 깜빡거릴 때 뻑뻑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러한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시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니 적절한 관리 시급합니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응시하는 직장인이라면 더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 곳을 오래 바라보면 눈의 깜박임 횟수의 감소와 눈물 증발의 증가로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가능성 더욱 높습니다.
# 눈물조차 말라버린 당신,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보자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감정이 메말라서일 수도 있겠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과거 안구건조증은 노화로 치부된 질병입니다. 그러나 최근, 안과 외래 환자 중 25%가 건장안 환자로 집계될 정도로 젊은층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는 장시간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그리고 에어컨이나 히터 등을 켜고 생활하면서 보다 건조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현대인을 괴롭히는 안구건조증은 어떤 질병일까요?
안구건조증이란 단순히 눈이 건조해서 생기는 질병이 아닌, 눈물 분비에 관여하는 눈물 구성성분의 불균형으로 눈이 시리고, 불쾌감, 이물감 등의 자극 증상을 일으키는 안 질환을 말합니다. 뻑뻑한 증상 역시 지속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겠죠.
눈물은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결과적으로 이 3가지의 구성 성분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길 경우 눈물이 부족하거나 염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미리 알아보는 안구건조증 자가진단법
아래 항목에서 3개 이상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깨끗하고 맑고 촉촉한 눈 만들기
우리 주위에는 눈을 건조하게 하는 상황들이 넘쳐납니다. 눈에 자극을 주는 형광등, 에어컨, 난방기 등등. 따라서 지금은 안구건조증을 겪지 않더라도 미리 예방하는 것 중요합니다.
“00아, 혹시 인공눈물 있니?”
눈이 건조해질 때면 찾는 것이 있습니다. 인공눈물인데요. 안구건조증을 관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완벽한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일시적으로 눈에 수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쉽게 찾게 되죠. 하지만 처방전 없이 구입한 인공 눈물에는 방부제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 액을 사용하려면 꼭! 의사의 처방을 받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1. 가습기 활용, 물 마시기로 실내 습도 높이기
안구건조증에 의외로(?) 도움이 되는 일 중 하나는 생활환경에 습도를 높여 신체에 수분을 보충하는 일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분을 자주 섭취 해 체내의 수분을 보충하고 가습기를 틀어놓아 겨울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해지는 겨울에 특히 자주 사용하게 되는 가습기는 실내 습도를 높여 건조함을 막는 유용한 기기인데요. 가습기를 사용할 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세척액을 통해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습기 세균이 걱정되시거나 가습기를 구비할 형편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물을 담은 대야를 실내에 놓아두거나 숯이나 잎이 넓은 식물을 곁에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2. 매 시간마다 10분씩은 눈에게 휴식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안 건강을 지키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 건조해진 안구 표면에 수분을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가 창의 표면을 정리해주는 것과 같이 눈을 감았다 뜨면 안구 표면이 수분으로 덮이게 되어 건조해진 눈을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눈의 피로가 심하다면 뜨거운 수건을 눈 주위에 5분 정도 올려주세요. 따뜻한 기운이 눈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눈물의 질이 회복된답니다.
마지막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오랫동안 응시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시간 당 10분 정도는 먼 곳을 응시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눈에 휴식은 물론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또한 눈을 위, 아래, 왼쪽, 오른 쪽으로 번갈아 가며 운동을 하는 것도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디지털 시대에 더 중요한 눈과 손 건강
우리의 활동이 육체 노동에서 정신 노동으로 옮겨갈수록, 우리 눈과 손의 건강은 더욱 필수적입니다. 사무실에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서 발생하는 목, 허리, 손목 통증과 눈의 피로, 스트레스 등은 오히려 육체 노동으로 발생하는 고통 못지 않게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하며 생활을 영위하려면 꾸준한 관리와 관심은 필수적입니다. 나이가 젊다고 해서, 사무실에서 편하게 근무한다고 해서 건강을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 신체 부위의 건강부터 잘 챙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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