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산다! 싱글족을 위한 1인가구 고정비용 절감 방법

당신은 초라한 솔로가 되고 싶나요, 화려한 싱글이 되고 싶나요?

둘 중 선택해야 한다면 모두가 당연히 화려한 싱글을 선택할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1인가구들은 생각했던 것처럼 여유롭고 풍족하게 생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비단 얼만큼 버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쓰느냐의 문제이기도 한데요.

생각처럼 풍요롭게 살기도, 많은 돈을 모으기도 힘들다는 1인가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고정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라고 대답을 합니다. 혼자 살아야하는 만큼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은근히 고정비용으로 들어가는 돈이 많아 모으거나 누릴 만큼 충분한 돈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인데. 심지어는 ‘돈을 모으기 위해’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싱글족의 ‘주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정비용. 어떻게 줄일 수는 없을까요? 지금부터 1인가구 고정비용을 줄이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 냉장고를 부탁해!

 

어쩌면 싱글족 고정비용 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식비. 외식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고, 그렇다고 쫄쫄 굶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때문에 ‘장보기’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싱글족들이 하는 가장 잦은 실수는 바로 ‘큰 용량’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입니다. 낱개포장 또는 소량포장 된 상품들의 경우 단위 용량당 가격으로 따져보았을 때 대용량보다 분명히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대용량 제품을 쉽게 구매하는데 결국 한달, 두달쯤 지나고 보면 냉장고를 가득 채운 식재료 중 반 이상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신선도가 떨어진 것들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한 것들이 결국은 ‘낭비’ 또는 ‘음식물 쓰레기’가 되고 마는 것이죠.

때문에 1인가구라면 당장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벌일 것이 아닌 이상 먹을 만큼의 적은 용량, 낱개포장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식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또한 냉장고를 가득 채우지 않음으로써 전기세 절약 효과도 보너스처럼 얻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는 가전제품 중 특히 전력소비가 높은 편인데요. 내부 용량이 10% 채워질 때마다 전력소비량이 약 3.6%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덩치 큰 대용량 제품들을 채워넣어 전력소비량을 늘릴 필요는 없겠죠?

만약 냉장고를 비우는게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소형 냉장고로 교체하거나 냉장고 안에 선을 그어 냉장고 채우기를 자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통합으로 통신비를 절약하라

 

현대인들이 무인도에 떨어져도 꼭 가져가야 한다는 스마트폰! 그러나 매월 나오는 통신비만큼은 반갑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휴대폰 기기 지원금을 받는 대신 선택한 요금제는 쉽게 바꿀 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내야 하는 고정비용으로 여겨지는데요. 휴대폰 요금은 줄이기 어렵지만 ‘인터넷 요금’만큼은 줄이기 어렵지 않다는 사실!

최근 많은 통신사들이 휴대전화와 집전화(인터넷전화), 인터넷을 모두 자사의 것으로 사용하면 통합요금으로 비용을 크게 줄여줄 뿐 아니라 지원금 등을 주기도 하는데요. 꼭 집전화가 없더라도 통합 패키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를 잘만 이용하면 인터넷 요금을 매우 저렴하게 이용하거나 공짜로도 이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족의 휴대폰까지 패키지로 묶을 경우)

만약 인터넷 가입 기간이 만료되었다면 통신사 변경 또는 재계약에 대해 다시 알아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요즘은 그냥 계약을 연장하면 바보 소리를 듣는다고 하네요. 

 

# 렌탈 서비스를 다시 생각하라 

 

싱글족들이 귀찮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생수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때마다 무거운 생수를 사오는 것도 귀찮고 주전자에 물을 끓이는 것은 더 귀찮아서 아예 정수기를 렌트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적게는 1~3만원이면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것이 모이면 은근히 부담되는 비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렌탈을 이용하다보면 그 편리함에 점점 가짓수를 늘려간다는 것도 문제죠.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가 늘어날수록 여유자금은 줄어든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나에게 꼭 필요한 제품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난방비를 사수하라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져 벌써부터 보일러를 켤까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겨울철 난방비는 ‘폭탄’이라는 표현이 붙을 만큼 큰 지출일 수 있습니다. 고정비용이자 유동성이 큰 비용이기도 하죠. 

‘나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 1인 가구의 경우 난방비를 아끼려 이불만 꽁꽁 싸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동파사고라도 일어나면 수리비, 수리기사 출장비, 시설 교체비용 등 더 큰 지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1인가구의 경우 보통 크고 넓은 집에 혼자서 사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잘만 단속하면 적은 노력으로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창문에는 일명 뾱뾱이로 불리는 에어캡을 붙이고, 문틈에는 문풍지를 바르며, 큰 창문에 커튼을 달고, 집을 나설 때도 은근하게 바닥을 덥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특히 집을 나설 때 보일러 전원을 완전히 끄는 것이 아니라 온도를 낮춰서 은근하게 덥혀두는 것이 좋은 이유는 완전히 차가워진 바닥을 덥히는 것보다 조금 덥혀진 바닥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관심이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든다.

 

위와 같은 작은 요소들만 신경을 써도 매월 십수만원 이상의 고정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돈이면 학원을 다니거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때로는 무리해서 사고 싶던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을 텐데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화려한 싱글 라이프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