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코스 완전정복! 4박5일까지 가능한 추천 여행지 리스트

여행 떠나기 제일 좋은 5월과 6월, 조금 이른 여름 휴가를 꿈꾸시는 분들도, 연휴에 맞춰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봄과 여름의 경계 위에서 매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때 가장 떠나기 좋은 여행지, 가깝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겁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일본을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환율도 과거 대비 합리적이고 여행지까지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추천할 만한 여행지를 꼽으라면 제일 먼저 선택할 만한 곳이 바로 오사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만큼 유명하면서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로 ‘먹방도시’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 오사카시는 많은 청춘들, 가족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1순위 여행지 중 한 곳인데요.  오늘은 4박 5일 코스를 꽉꽉 채워주는 오사카 추천 여행지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포털이나 SNS에서 오사카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사진은 아마 화려한 네온사인과 전광판들 속에서 두 팔을 벌리고 힘차게 뛰고 있는 어느 청년(?) 모양의 옥외광고일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사카 여행의 기점으로 삼는 장소이자 인증샷의 성지(!)인 이 광고판의 이름은 ‘글리코상’입니다.

오사카에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글리코상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만큼 유명한 장소이자 핫스팟이기도 합니다. 이 곳의 정확한 명칭은 도톤보리입니다. 동명의 강 이름을 딴 지명인데요.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이자 쇼핑타운으로 이름이 높습니다.

 

글리코상 인증샷과 함께 이곳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 그리고 9개의 다리 밑을 통과하는 도톤보리 크루즈가 많은 사람들의 필수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에 처음 오신 분들이라면 도톤보리 크루즈를 한 번 탑승해보시길 권합니다. 석양이 지는 오후 7시 전후로 탑승하면 수평선에 걸쳐 사라지는 노을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사카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으로 뒤덮인 밤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여행지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좋습니다.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꼬치구이 등 거리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들도 인기 만점입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기에 거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음식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풍기는 맛있는 냄새들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의 음식들은 끼니를 거르더라도 거리에서 꼭 한 번 맛보시길 권합니다. 

 

오사카 여행을 잡을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오사카 인근 지역인 교토입니다. 

특히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입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동명의 영화사의 콘텐츠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과 쇼, 어트랙션 등을 마련해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최근 개장한 미니언즈 파크와 해리포터존은 매일 이곳 문을 열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가 즐기는 인기 만점 프로그램입니다.

 

<해리포터>나 <스파이더맨>, <미니언즈> 등 인기 영화에 등장했던 소품, 장난감, 스토리 등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로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특제 팝콘통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른 오후면 품절되어 구할 수 없는 인기 아이템!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서 평일에도 대기줄이 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놀이기구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공연, 퍼레이드 등이 많으니 하루쯤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해외 여행객들 중에는 그 나라만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느껴보시길 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사카는 분명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없지만 북적거리는 관광지 느낌을 벗어나 일본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교토 사찰 탐방을 추천합니다. 

오사카시에서 지하철로 한 시간쯤 이동하면 교토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지하철 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일본스럽다”는 말이 튀어나올만큼 일본의 문화와 전통이 고스란히 숨쉬고 있는데요. 작은 골목부터 맨홀 뚜껑 하나까지 모두 일본 고유의 건축 양식과 전통 문화에 기인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지닌 사찰은 방문 대상 1순위! 마치 금으로 지은 듯 번쩍거리는 독특한 건축양식의 금각사와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보는 교토 풍경이 돋보이는 청수사, 그리고 이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저주가 있는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등 일본 문화 그대로를 간직한 도시와 문화, 사찰 등은 한적한 산책과 여유를 꿈꾸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동물과 어울려 살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원숭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동물원을 소개한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납니다. 원숭이들은 자유롭게 동물원을 뛰어다니며 관람객들과 장난도 치고 음식도 나누어 먹으며 재미있는 시간들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모습을 보며 원숭이와 인간이 함께 지낼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은 무섭기도(?)한 기분이 들었었는데요. 오사카 인근에도 이런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나라 사슴공원입니다. 

나라 사슴공원. 말 그대로 오사카에서 지하철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인근 지역인 나라에 위치한 사슴공원입니다. 얼핏 보기엔 일반적인 도심 속 작은 공원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사슴 십여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사슴 외엔 특별한 것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사슴이 사람들과 함께 뛰어 논다는 점 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거나 쓰다듬어도 별다른 반응 없는 사슴들이기에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금새 셀카 삼매경에 빠집니다. 
 
단, 이곳의 어마무시한(?) 비밀은 바로 공원 한 쪽에서 살 수 있는 사슴과자입니다. 150엔에 구입가능한 사슴과자를 손에 들면 사슴들이 이를 알아보고 대여섯마리씩 떼로 몰려들어 과자를 달라는 표현을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머리를 비비는 녀석도 있고, 의욕이 과한 녀석은 살짝 이로 옷을 잡아당겨 의사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처음 이곳에 온 사람들은 갑작스레 달려든 사슴들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에는 유독 야경 명소들이 많습니다. 높은 곳에서 한 눈에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들은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오사카의 야경 명소들 역시 그러합니다.

가장 유명한 야경 명소는 우메다 공중정원과 햅파이브 관람차입니다. 우메다 공중정원은 말 그대로 고층 빌딩 한복판에 정원을 만들어놓은 듯 넓은 야경을 바라볼 수 있어 인기입니다. 햅파이브 관람차는 고층 건물 옥상 위에 놀이동산에서나 보던 대관람차를 설치하여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 오사카 야경을 둘러볼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입니다. 로맨틱한 기분과 함께 야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라고 할까요? 최근 새로 오픈한 하루카스300이라는 전망대도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이들 장소 중 한 곳을 선택해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사카 여행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들을 소개해봤습니다. 워낙 유명한 여행지라서 다양한 정보가 많은 오사카. 즐길 것도, 맛볼 것도 많은 이 곳이야말로 지금 가장 떠나기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계획하실 때 꼭 챙기셔야 할 것 하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인데요. 일본의 화폐는 우리 돈으로 약 1만원에 해당하는 1천엔 미만의 금액은 전부 동전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1천원, 5천원권 등이 모두 동전인 셈인데요. 이렇다보니 나도 모르게 100엔을 100원처럼, 1,000엔을 1,000원처럼 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더군요. 쉽게 말하면 1만원을 1천원처럼 쓰다보니 금새 예산을 소진해버리는 일이 있었다는 것이죠. 

알뜰한 여행 계획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해외여행, 맛있고 멋있는 오사카 여행 계획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