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안 보고 이사하는 법! 봄 이사철 이렇게 준비하자

 

매년 봄은 1년 중 최고 대목으로 꼽히는 이사철인데요.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만 1만 400가구가 새로 입주를 한다고 합니다. 수도권 전체로는 3만 2,600가구, 지방에서는 4만 3,200가구가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이동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전월세 이동 등 이사 수요도 크게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이사를 잠시 미루는 경우도 꽤 많다고 하는데요. 당초 계획한 대로 이번 봄에 이사를 진행해야 할지, 이사를 간다면 구체적으로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불필요한 지출로 이사 비용이 크게 불어날 수 있다는 점도 큰 고민거리죠.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이사 준비를 현명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사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버릴 짐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사 비용은 짐이 많을수록 높아지기 때문이죠. 특히 가구 처분이 골칫거리인데요. 가구를 그냥 내놓을 경우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고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가구의 상태가 좋다면 중고 거래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드리는데요. 조금 오래된 가구라면 중고 취급 매장에 문의해 조금이라도 가격을 받고 처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제품의 경우 상태가 좋은 것은 중고거래를 활용해 판매할 수도 있지만, 다시 쓰기 어려울 정도로 노후화된 것은 환경부의 ‘폐가전 무료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 없이 처분할 수 있는데요. ‘폐가전 방문수거 배출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수거 예약하기’를 클릭하거나, 콜센터 전화상담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답니다. 또 책이나 옷, 장난감 등의 작은 생활용품도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것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이나 옷 등은 대량으로 처분할 경우 수거 업체를 통해 일괄 판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사가 임박했다면 냉장고 비우기에 돌입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김치냉장고의 사용이 늘면서 냉장고를 2개 이상 보유하는 가구도 많은데요. 이사 일주일 전부터는 장보기를 자제하고 냉장고 속에 있는 오래된 음식을 처리해 냉장고를 비워야 합니다. 남은 음식들은 이삿날 녹거나 새어 나와 다른 짐까지 손상시키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포장 이사와 이삿짐 센터는 비용이 크게 차이 납니다. 시간이나 체력적인 여건이 가능하다면 직접 이삿짐을 싸고, 운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반드시 포장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최소 3곳 이상의 가격을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포장 이사 비용은 워낙 천차만별이라 시세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죠.

 

업체를 선정할 때는 일반적으로 고객 후기가 호평인 곳을 중심을 선정해 견적을 받으실 텐데요. 이사 역경매 사이트에 이사 정보를 등록하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포장 이사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이사 비용이 유동적인데요. 사람들이 선호하는 '손 없는 날'은 이사 비용이 2배까지 치솟게 됩니다. 이사 비용은 평일-주말-평일 손 없는 날-주말 손 없는 날 순으로 저렴합니다.

 

이사업체를 선정할 때 유의할 점은 무허가 업체는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이사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이 무허가 업체에게 일감을 주거나, 전문 인력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소비자 불만을 산 일이 종종 발생했는데요. 무허가 업체는 비용은 저렴할지 몰라도 향후 피해가 발생했을 때 구제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업체의 정식 허가 여부를 '허가이사종합정부' 사이트에서 확인한 뒤 계약서를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또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사업자 대표자명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화물자동차 운송 주선 허가증이 있는지 문의해 두는 것도 혹시 생길지 모를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이삿짐 운반뿐만 아니라 새집 도배와 청소 등도 이사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조금 어렵더라도 미리 알아보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은데요. 셀프로 이사를 준비할 경우 비용을 줄인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지만, 이사 이후 머물게 될 새 공간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도배와 장판은 입주 초기에 잘 마무리 해놓으면 향후 생활비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단열 벽지를 들뜨지 않게 붙여주면 벽의 틈새를 막고 집안의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데요. 집안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줘 냉난방비를 아끼는데 도움을 줍니다. 바닥재 역시 전문가의 손길 없이도 시공할 수 있는 시트형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층간 소음을 줄이거나 친환경 성분으로 된 기능성 바닥재를 사용하면 생활 속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사 전 청소도 셀프로 가능합니다. 용도별 광택제나 얼룩제거제를 모두 구입하지 않더라도,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물에 희석하여 세척제로 사용하면 묵은 때를 없애고 광을 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신축 건물에 이사하는 경우 입주 후 한동안 새 집 냄새로 고생할 수 있는데요. 서랍과 찬장 등을 모두 열어놓은 뒤 난방을 최대로 가동하면 집안의 휘발성 화학 물질과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접착제가 많이 쓰인 마감재 등은 소주로 닦아주고, 집안 곳곳에 양파와 숯을 배치해 두는 것도 냄새를 빨리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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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봄 이사철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사는 준비할 일도, 신경 쓸 것도 많은 큰 행사인데요. 사전에 미리 준비하면 비용도 아끼고, 입주 이후 스트레스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올 봄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 모두 큰 스트레스 없이 무사히 이사 마칠 수 있기를 하나은행 1Q블로그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