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작가에게 듣는 5·3·2 시크릿 머니 법칙
평범한 워킹맘에서 20억 원 이상의 자산가가 된 ‘엄마의 경제 독립 프로젝트’, ‘엄마의 돈 공부’의저자 이지영 작가. 이 작가는 가족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돈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그런 이 작가도 처음부터 재테크와 부동산에 통달한 부자 엄마는 아니었습니다. 신혼 생활은 원룸에서 1,500만 원으로 시작했고, 이후 종잣돈 모으기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재테크 고수의 길로 접어들었는데요. 이제 이 작가는 원하던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을 위한 경제 멘토로 성장했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돈 공부가 중요하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 작가는 현재 소형 아파트부터 꼬마 상가까지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는 게 가능하려면 애초에 종잣돈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의문을 품는 시각도 적지 않은데요. 이런 의문에 대해 작가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합니다.
"많은 분들이 종잣돈이 있어야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세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처음에 종잣돈 1,500만 원으로 시작을 했고, 돈이 많다고 재테크를 잘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돈이 많아서 재테크를 하는 게 아니라 돈이 없기 때문에 돈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합니다. 돈이 많으면 재테크를 공부할 필요가 없죠. 종잣돈이 없어서 시작을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영원히 시작할 수 없을 거예요. 종잣돈이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해야 하고 거기서부터 돈 공부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과거 은행에서 직장 생활을 경험한 이 작가는 자산을 다양하게 운용하는 데 관심은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자신을 위한 소비 활동을 좀 더 풍족하게 하기 위해 돈을 저축하는 정도에 그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서 20대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3년 만에 종잣돈 1억 원 이상을 모으면서 첫 아파트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재테크에도 공식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나에게 들어오는 소득은 많이 나가지 않도록 절약에 집중하는 것이 종잣돈 모으기의 1단계예요. 2단계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인데요. 저는 '나의 재능을 돈으로 바꿔야한다'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나의 부수입이든 몸값이든 소득을 높이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3단계는 그렇게 모인 돈을 일하게 하는 거죠. 종잣돈을 그대로 제자리에 둔다면 나만 계속 일해야 하거든요. 이렇게 3년 만에 1억 원 이상 모으면서 내 집을 마련했죠."
이 작가는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5·3·2 시크릿 머니 법칙'을 적극 추천합니다. 소득의 50%는 저축하고, 30% 내에서 지출하고, 20%는 자신에게 투자한다는 원칙입니다. 특히 자신을 위한 지출 금액을 20%로 고정해두라는 조언이 눈에 띄는데요.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자주 겪게 되는 '감정 지출'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이 작가의 생각입니다.
"(자신을 위한 지출) 20%는 정말 상징적인 거예요. 저도 엄마가 되고 나서 나에게 쓰는 돈이 없을 때가 많았어요. 안 그런 엄마들도 많지만, 일부 엄마들은 가족을 챙기다 보면 정작 본인을 위해 쓰는 돈이 별로 없게 되거든요. 정말 중요한 것은 엄마가 행복한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여자들은 감정 지출이 많거든요. 우울하면 우울해서, 기쁘면 기뻐서, 슬프면 슬퍼서 하는 감정 지출 말이죠. 나를 위해서 일정 부분을 규칙적으로 소비하면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되는데요. 이 20%를 첫 번째로 본인의 건강, 두 번째로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책, 세 번째로 짧더라도 나를 위한 여행에 쓰면 힐링이 많이 된다고 얘기하세요."
물론 이런 방식으로 종잣돈을 모아 집 한 채를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수십억 원 규모의 '자산가'에 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여정입니다. 이미 자산가 대열에 오른 이 작가는 재테크를 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삶을 원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이 정해졌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재테크에 더욱 절박하게 임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중요한 건 절박함인 것 같아요. 제가 원하던 삶은 돈에게서 자유로운 삶이었어요.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특별히 내 인생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저한테 부족했던 건 진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재테크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됐죠. 결국 인생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생각해야 해요. 그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내가 벌어들이는 근로 소득 외에 다른 소득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야만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어요."
이 작가는 앞으로도 평범한 엄마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지속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그 일환으로 부자가 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부자 습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출 통제나 부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지식을 공부하는 미션을 이 프로젝트에서 주고 받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 중 하나가 사람들한테 재테크에 대해서 알려주고 도와주는 일이에요. 재테크가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는 돈에 대해서 아예 관심 없고 하나도 몰라'라고 하며 사는 것보다는,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하고 한 번 도전을 해보는 게 그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강의하고 책 쓰고 이런 일에서 보람을 많이 느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항상 있어야 해요. 내 안에 소망이 있고 꿈이 있다면 인생은 계속 아름답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엄마들의 경제 멘토 이지영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 작가는 자신이 돈 공부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자신을 잃지 않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여러분도 자신이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강력한 동기는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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