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만으로 자산 2억 원 달성한 강과장의 짠테크 분투기
유튜브 세상에서 가장 '짠 내' 나는 사람으로 소문난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19만 구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유튜버! 바로 강과장인데요. 회사를 다니며 알뜰살뜰 절약하는 직장인 꿀팁부터 각종 재테크 지식까지, 생활 밀착형 동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크리에이터입니다.
특히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꾸준히 저축해 현재 자산으로 약 2억 원 가량을 모은 그의 이야기는 수많은 '예비 강과장'들의 롤모델이 되었는데요.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다가 크리에이터라는 제2의 직업을 갖게 된 강과장의 이야기. 지금부터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들어볼까요?
강과장은 첫 월급으로 103만 원을 받던 시절부터 저축을 시작했는데요. 크리에이터로 성공을 거두기 전부터 이미 2억 원의 현금 자산을 보유한 상태였습니다. 흔히 재테크라고 하면 떠올리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없이 오로지 월급을 저축하는 방식으로 짠테크 생활을 이어가며 일군 자산이라 그 의미가 남다른데요.
"사실 딱히 재테크 방법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고요. 적금 1년 만기를 달성하면 다시 예금으로 재예치를 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사실 요즘엔 예금이자가 없다시피 하지만, 그렇다고 예금을 넣어 놓지 않으면 야금야금 쓰게 되거든요. 뭘 자꾸 사고 싶고, 여행 가고 싶은 생각이 들죠. 내 돈 아니라고 생각하고 1년 동안 기다리는 방법을 택한 거예요. 주식 같은 경우는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적립식 펀드 같은 것만 잠깐 하다가 그것도 수익률이 높지 않아서 그만뒀고요."
강과장은 월급의 70~80%를 저축하는 패턴을 직장 생활 내내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회사 업무 외에 다른 일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유튜브가 상승세를 타면서, 그의 재테크 패턴도 조금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월급의 100%를 저축하고, 유튜브에서 얻은 수입으로 장비 구입과 생활비, 데이트 비용을 충당하는 식이 됐는데요. 매달 유튜브를 통해 월급의 60~70%, 잘 될 때는 월급 이상까지도 수익을 올리게 된 덕에 과거보다는 소비가 늘어났다고 하네요.
"(사회생활) 초창기에는 정말 돈이 없어서 절약을 했었기 때문에 샤워할 때 촛불 켜고도 해봤어요. 그런데 초가 비싸더라고요. 전기세가 오히려 싸서 전기를 쓰기 시작했죠. 그리고 야근을 하면 야식비가 8,000원 정도 나왔는데, 그 돈으로 먹을 것을 미리 사놓고 다음날 아침, 점심을 해결했어요. 요즘에는 최대한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요."
일반적으로 짠테크를 하려면 신용카드를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강과장 또한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누리기 위해 한때 신용카드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체크카드만 쓰고 있는데요. 혜택만 바라보고 신용카드를 계속 사용하기에는 한 달 지출이 얼마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단점이 더 크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짠테크를 하는 제일 간단한 방법은 체크카드에 한 달 생활비만 넣어놓고 쓰는 거예요. 절대 내가 돈을 쓸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버리는 거죠. 쓸 수 있는 돈을 다 없애버리고, 예금이나 적금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딱 정해진 금액 안에서만 돈을 쓸 수 있어요. 소비습관을 바꾸고 절약을 하고 싶다면 꽤 좋은 방법이에요.”
그는 돈을 갑자기 써야 할 상황도 생기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단호히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다들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핑계를 만드는데, 생각보다 돈을 급하게 써야 하는 일은 잘 생지 않는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남들보다 소비를 더 잘 참을 수 있는 강과장만의 방법이 있는 걸까요?
"사실 비결이랄 것은 없고요. 큰 소비를 해야 할 것 같을 때, 나한테 꼭 필요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면 과거의 비슷한 상황을 한 번 떠올려보곤 합니다. 그 물건을 샀다가 설렘이 오래가지 않았던 순간들을 떠올려 보는 거죠. 사실 (소비 이후 기쁨이) 오래가지 않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게 정말 나한테 꼭 필요한 건지, 잠깐 내가 즐거우려고 사는 건지 구분이 되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자제를 하고 있죠."
남들보다 혹독한 짠테크 라이프를 이어가는 강과장의 목표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겼을 때 불편하지 않게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재테크 목표액을 정해놓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돈을 버는 구조를 다양화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얼마까지 모아야겠다고 금액을 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자유롭게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특히 돈을 버는 구조를 다양화하고 싶은데요. 예를 들면 유튜브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죠. 그림 그리는 것으로도 돈을 조금 벌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한 회사에서 500만 원 버는 것보다 다섯 가지 일을 하면서 250만 원을 버는 게 좀 덜 불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요즘 문득문득 하거든요. 사실 금액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제가 늙어서까지도 계속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지 계속 궁리를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짠돌이 크리에이터 강과장의 돈 이야기를 함께 들어봤습니다.
강과장은 돈의 의미에 대해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는데요. 돈이 있다고 해서 꼭 행복하지는 않겠지만, 돈이 없다면 불행해질 수 있겠다는 게 강과장의 생각입니다.
지금은 되도록 절약을 습관화하고, 훗날 큰돈이 필요할 때 적절하게 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인데요. 현재 엄청난 소비를 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공유를 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오랫동안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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