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한 달에 800만 원 버는 크레용팝 웨이의 돈 관리 비법
개성 있는 트레이닝복과 헬맷 패션으로 전국에 '빠빠빠'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아이돌 그룹, 기억나시나요? 2012년 가요계에 등장해 제2의 싸이로 불리며 각종 패러디 영상을 낳은 걸그룹이죠! 바로 가수 크레용팝입니다.
특히 크레용팝은 멤버 5명 중 2명이 쌍둥이 자매로 알려졌는데요. 자매 중 언니인 초아는 최근 JTBC <싱어게인>에 59호 가수로 출연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나은행 포스트는 초아의 동생인 ‘웨이’를 만나봤는데요.
걸그룹 생활을 끝낸 뒤 인플루언서로 변신한 웨이는 한 달 최고 700~8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웨이가 들려주는 돈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하나은행 포스트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웨이가 활동했던 걸그룹 크레용팝은 2013년 6월 싱글 4집 '빠빠빠'로 이른바 '초대박'이 나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첫 정산금은 1,300만 원. 가수 활동을 통해 번 돈으로 웨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학자금 대출을 갚는 일이었습니다.
걸그룹 생활을 하면서 기획사로부터 휴대폰을 압수당하거나, 체중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했던 점은 지금 돌이켜봐도 쉽지 않은 생활이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멤버들끼리 아이돌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도 다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진짜 괴로웠어요. 못 먹게 하니까 음식 하나에 꽂히더라고요. 그때 저희는 엽떡에 미쳐버렸어요. 매니저랑 같이 살았는데, 밤마다 몰래 엽떡을 시키고 싶어도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엽떡 배달기사분께 음식을 (건물) 밑에 두라고 말씀드리고, 결제 카드는 실을 매달아서 창밖으로 던져드리는 방식을 활용했어요. 폐휴지 버리는 척하면서 나간 뒤 큰 박스에 엽떡을 담아오고요. 아이돌 팀워크는 이렇게 다져집니다.(웃음)"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가수로 데뷔한 뒤 전국민적인 메가 히트곡까지 냈지만, 워낙 개성 있는 패션으로 유명했던 만큼 헬멧을 쓰지 않으면 대중들이 전혀 알아봐 주지 않는 점은 고충이었습니다.
"저희가 헬멧을 안 쓰면 못 알아보셨어요. 어느 날 제가 친구랑 스키를 타러 갔는데 스키장에서는 헬멧을 쓰잖아요. 평소에는 못 알아보는데, 헬멧을 쓰니까 다 알아보는 거예요. 그때 ‘우리가 이런 이미지로 알려져 있구나’하고 체감했죠. 지금도 '빠빠빠'로 수입은 들어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을 때보다는 점점 적어지네요. 많이 들어주세요 여러분!"
크레용팝 활동이 끝난 후 웨이는 인플루언서로 변신했습니다. 가수 활동에서 주로 수익을 얻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기본적으로 3~4개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마련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주요 수익원은 유튜브 조회 수와 생방송 도네이션, SNS 채널 광고 등으로 구분됩니다. 여기에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의 본부장으로 일하며 매달 고정적인 월급까지 받고 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 생활을 오래 했잖아요. 제가 어느 날 2,000만 원을 벌고 3,000만 원을 버는 게 마냥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일시에 큰 돈을 번 후) 6개월 정도 놀아버리면 끝이니까요. 저는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이 100만 원이든 200만 원이든 있다면 그게 더 큰 힘을 가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MCN에서) 월급을 받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웨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조회 수만으로 한 달 최고 700~8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효자 채널이 됐습니다. 그녀가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데에는 다름 아닌 크레용팝 활동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크레용팝이 화제에 오르는 과정에서 유튜브의 역할이 컸던 데다, 활동 당시 일상생활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이미 유튜브 플랫폼과 친숙해진 상태였습니다.
"크레용팝 계약기간이 거의 끝날 때쯤에 공백기가 생겼어요. 유튜브에 대해 궁금해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운영을 다 해봤죠. 그때 진짜 많이 배웠어요. 저는 생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 K-POP 팬들의 니즈를 실제로 소통하면서 알게 된 거예요. 이후 기회가 생겨서 제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을 때 (과거 익힌 노하우를) 다 녹인 거죠."
웨이는 인플루언서의 삶을 꾸려가는 와중에도 돈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거창한 재테크는 아니더라도 퇴직연금, 주택청약, 적금과 같은 기본적인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준비해둔 상태인데요. 그녀가 돈 관리에 부지런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직업의 불안정성 때문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아무리 잘 된다고 하더라도,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을 항상 지니고 살아가는 셈이죠.
"아이돌로 활동할 때 인생을 바쳤지만, 이게 하루 한순간에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직 20대인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돈을 진짜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해놓는 것 같아요."
웨이는 수많은 재테크 방식 중에서도 '절약'과 '저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당장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소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인데요. 현재 웨이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또한 적금 상품이라고 합니다.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월 5~10만 원가량의 적금 상품을 여러 개 가입해 놓으면, 적금이 만기 될 때마다 이자가 들어와 부자가 된 기분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돌 생활하면서 배운 게 뭐냐 하면,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돈을 많이 벌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비싼 것을 구매하는 데 쓴 게 아니라고 해도, 돈에 대한 기준이 없으니 작은 돈도 쉽게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버는 돈'보다는 '한 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을 적어 봤어요. 처음으로 계산해 보니,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이 어마어마한 거예요. 그래서 끊을 것은 다 끊었어요.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 돈이 모였죠."
그녀는 20대 중후반에 아이돌 생활이 끝나자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당시 왜 그렇게 느꼈는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아직 젊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는데요. 최근 유튜버를 비롯한 인플루언서의 삶에 직접 도전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할 게 너무 많고, 아직 젊어요.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인생이 너무 많이 남은 거죠.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도전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웨이와 함께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봤습니다.
웨이는 돈에 대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라고 정의했는데요.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과감하게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녀의 앞날을 하나은행 포스트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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