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류할증료 동결 및 인하! 항공권 가격 내려갈까?
2023년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동결 또는 소폭 인하된다는 소식입니다. 코로나19와 유가 상승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유류할증료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항공권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유류할증료가 항공권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유류할증료란?
항공권 가격은 항공요금, 유류할증료, 제세공과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유류할증료’란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항공사의 손실을 막기 위해 승객이나 화물의 기본 운임에 별도로 부과한 요금을 말합니다.
항공사에서 지출하는 전체 비용의 약 30% 수준을 유류비가 차지하는 만큼 갑작스럽게 유가가 상승하면 항공사는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항공사는 발권일을 기준으로 유가 변동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
매일매일 유가 변동 상황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항공사에서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가’를 기준으로 1개월에 한 번 유류할증료를 결정하고 있으며 국내선은 갤런당 120센트, 국제선은 150센트가 넘을 경우 총 3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요금을 산출하고 매월 말일 다음 달에 적용될 유류할증료를 홈페이지에 사전 고지하고 있습니다.
# 2023년 7월 유류할증료
2023년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가’가 갤런당 210.69센트로 집계되며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월과 동일한 7단계로 유지되어 항공사별로 동결되거나 소폭 인하 되었습니다.
항공사별로 차이가 나는 국제선과 달리 모든 항공사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국내선 유류할증료 또한 6월 9,900원에서 7월 7,700원으로 약 22% 인하되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유류할증료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지만 항공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점점 내려가는 유류할증료
유류할증료가 항공권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류할증료가 높아지면 소비자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상승했던 유류할증료는 다행히 2022년 8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점차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2022년 8월, 22단계(최대 325,000원)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월 13단계, 4월 10단계, 5월 8단계로 점차 낮아지며 7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2022년 8월 22,0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7월에는 7,700원으로 안정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가 점차 낮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2023년 7월 현재 유류할증료는 3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 업계에서는 유가 하락세가 유지되고 점차 공급이 안정화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항공권 가격 하락 전망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며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서 집계한 2023년 5월 국제선 여객 수를 살펴보면 총 360만 1,000명으로 1년전과 비교해 6.5배 증가했을 정도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줄어든 여객기와 노선이 복구되며 항공운임도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국토교통부에서는 2023년 9월까지 국제선 좌석 수를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유류할증료가 항공권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은 항공권 가격이 높지만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류할증료가 지속적으로 인하되면 소비자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류할증료는 출발일이 아닌 발권일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 항공권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유류할증료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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