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경비를 아끼고 싶다면! 환전수수료가 저렴한 외화 동전 환전

 

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떠나지 못했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환전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편리해졌지만, 서비스 이용에 대한 팁이나 길거리 음식처럼 외화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주요통화로 환전 후 현지에서 이중환전 하거나 수수료 우대혜택을 받아 환전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오늘은 환전수수료를 가장 아낄 수 있는 ‘외화 동전’으로 환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외국 동전으로 30% 싸게 환전

 

해외여행 준비로 환전 신청을 하면 가까운 은행 영업점이나 인천공항에서 지폐로 수령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필요한 외화 중 일부를 동전으로 환전하게 되면 지폐보다 약 30% 정도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여행경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외화 동전이 지폐보다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는 이유는 외화 운송비, 보험료 등 비용 문제로 통화 대상국으로의 재수출이 어려운 데다 외화 동전 수요는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은행에서는 외화 동전을 매매기준율의 50% 가격으로 매수한 뒤 동전을 필요로 하는 손님에게 매매기준율의 70% 수준으로 판매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 여행을 위해 엔화 5천엔을 지폐로 환전(환율 900원)하는 경우에는 원화로 약 4만 5,800원이 필요하지만, 500엔 동전으로 환전하게 되면 약 3만 2,500원으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단, 은행 영업점의 외화 동전 재고상 황에 따라 환전이 어려울 수 있고, 모든 종류의 외국 통화를 동전으로 환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사전에 꼭 확인하고 환전하시기 바랍니다.

 

 

# 쓰고 남은 동전 활용법

 

1. 외화통장에 입금하기

외화통장은 달러, 엔화, 위안 등의 외국 돈을 저축할 수 있는 통장으로,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를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화통장마다 입금 가능한 통화가 다르기 때문에 쓰고 남은 외화가 예치 가능한 통화인지 미리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외화통장을 활용하게 되면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하지 않아도 되므로, 환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환율이 오를 경우에는 환차익을 누릴 수도 있으며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2. 자선단체 기부하기

외화 동전을 재환전하기 어려울 경우 자선단체를 통해 기부할 수 있습니다. 동전 모금함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세관, 은행, 편의점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3. 포인트로 교환하기

외화 동전을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관, 커피숍, 편의점 등에서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거나 적립해 두었다가 나중에 외화로 다시 찾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서비스에 따라 취급하는 통화가 다르기 때문에 포인트로 교환하기 전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외화 중고 거래 시 주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고환율이 지속되자 보다 좋은 조건으로 환전하기 위해 여행자 카페나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어 환전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 외화 동전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기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라 5,000달러 이상 화폐 거래 시 과태료 처분이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외화 동전으로 환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항공권 예약, 숙소 예약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여행경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환전에서 소소하게나마 비용을 절약해 알뜰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