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사전] 마이너스 통장! 한도대출 A to Z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면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특정 금액 한도 내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인출하여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신용대출보다 높은 이자 등 단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에 대한 장단점을 잘 알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마이너스 통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마이너스 통장, 한도대출이란?

 

마이너스 통장, 일명 '한도 대출'은 사용자가 금융기관이 정한 한도 금액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인출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통장 계좌에 있는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인출할 경우, 그 금액이 마이너스로 표시되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일반적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계된 신용대출 상품이며, 통장 개설은 대면과 비대면으로 할 수 있습니다. 대면으로 통장을 개설 하실 경우 주거래 은행이 있으시면 해당 은행을 방문하여 개설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며, 비대면으로 통장 개설하시려면 해당 은행 인터넷뱅킹 또는 앱을 통해 개설이 가능합니다. 은행별로 금리가 다를 수 있으니 주거래은행을 포함해 몇 군데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의 차이점

 

1. 이용 방법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은 둘 다 금융 기관에서 제공하는 대출 서비스입니다.

신용대출은 개인의 신용 상황, 경제 상황, 금융기관 거래 내역, 직업 등을 기준으로 대출 심사가 이루어지며, 승인된 후에는 대출금이 신청자의 통장으로 즉시 지급됩니다. 이때 대출의 이자율과 한도는 신청자의 신용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대출받는다면, 그 금액 전체를 한 번에 받게 되며, 대출 기간 동안 정해진 이자를 내야 합니다. 이에 반해 마이너스 통장은 입출금통장에 보유하고 있는 금액 이상의 금액을 빼어 쓸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기관이 정한 한도 금액 내로 대출 한도를 설정하여 필요할 만큼 통장에서 자유롭게 돈을 빌리거나 갚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너스 통장을 1억원 한도로 받았다면, 그 한도 내에서 필요한 만큼 돈을 빼어 쓸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 한도 내에서라면 추가 대출 심사 없이 반복해서 돈을 빌리고 갚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상환 방법

신용대출은 만기일시상환과 분할상환 두 가지 방법으로 상환됩니다. 만기일시상환은 매달 정해진 이자를 낸 후 만기에 빌린 돈을 한 번에 갚는 방식이며, 분할상환은 매달 이자와 원금을 나눠서 갚는 방식입니다. 신용대출은 대출 만기 이전에 돈을 갚을 때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마이너스 통장은 설정한 대출 한도 내에서 금액과 기간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바로 빌린 돈을 갚을 수 있으며, 중도상환 수수료도 따로 없습니다.

 

3. 대출이자

신용대출의 경우 대출 약정 시 정해진 약정이자율에 따라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약정이자율이 연 5%인 경우 원금에 대한 5%의 이자를 부담하게 됩니다. 반면 마이너스 통장은 빌린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하면 됩니다. 만일 통장을 개설한 후 돈을 빌리지 않으면 이자가 따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 마이너스 통장의 장단점

 

1. 장점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 한도 내에서는 언제든지 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을 통해 인출한 돈의 상환은 기간에 상관없이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언제든 갚을 수 있으므로 이용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비용은 실제로 사용한 대출 금액에만 발생하여, 한도 내에서 일부만 사용했다면 일반 대출에 비해 저렴한 이자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단점

마이너스 통장은 원금에 발생한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는 방식으로 이자가 복리로 적용되는 형태입니다. 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갚아야 할 이자도 늘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마이너스통장에서 연 금리 5%로 1,000만 원을 썼다고 가정했을 때 첫 달 이자는 4만 1,667원입니다. 그런데 그다음 달에는 1,000만 원이 아닌 전달의 이자를 더한 1,004만 1,667원에 대해 금리가 반영되어 두 달째 이자는 174원이 늘어난 4만 1,841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이너스 대출의 금리는 변동금리로 운영되어 기준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면서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들은 이자비용이 높아졌습니다. 기준금리는 다른 모든 금리, 즉 은행이 고객에게 대출해주는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은행이 손님에게 빌려주는 대출의 이자율도 같이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승을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이너스 통장은 1년마다 갱신이 필요하며, 갱신 시기에 신용점수가 낮은 경우 일부 대출금을 상환해야 할 수도 있으니 사용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마이너스 통장 이용 시 주의점

 

1.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시 추가 다른 대출 제한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면, 300만원만 인출했더라도 1,000만원의 부채를 가진 것으로 집계됩니다. 따라서 추가로 신용대출 및 전세대출 등이 필요할 경우 대출금액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한도를 확인하고 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해지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특히 한도를 다 채워서 돈을 빌렸다면, 신청자가 마이너스 통장에만 의존한다고 판단한 금융기관에 의해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한도 자동 감액되지 않도록 적정비율 사용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후에도 사용하지 않으면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일(자동 감액)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면 안 쓰기보다는 일정 부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한도 감액은 은행마다 다르며, 한도를 일정 비율 이상 소진하지 않으면 자동 감액되는 조건도 있으니 해당 영업점 또는 은행 앱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대출 이자 부담 고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이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하여 편리하지만, 이자율은 일반 예금에 비해 높으므로 이자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4. 계획 없이 무분별한 대출 이용 금물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이유로 대출 상환 계획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상환이 가능한 수준으로 대출한도를 설정하고, 상환계획을 세워 마이너스 금액을 줄여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마이너스 통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단기적으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유용하지만, 신용에 미치는 영향, 이자 부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합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방식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본인의 재정 상황, 대출 목적, 상환 계획에 맞는 대출 상품을 선택하여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