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좋아하는 인기 간식! 탕후루가 인기 있는 이유
탕후루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10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은 ‘탕후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마라탕후루(마라탕으로 식사한 뒤 간식으로 탕후루 먹기)’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반짝거리고 알록달록한 모습으로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탕후루 열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식지 않는 탕후루 열풍
탕후루는 과일꼬치에 설탕을 끓여 만든 시럽을 묻힌 뒤 굳혀 만든 중국의 길거리 간식입니다. ASMR 먹방 영상이 인기를 끌며 탕후루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더니 지금은 이색 탕후루까지 등장하며 대중화되었습니다.
특히 10대, 2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냉동, 간편 조리식품 중에서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음식은 탕후루라고 합니다. 이어서 ‘아이스 탕후루’가 3위를 차지했으며 20, 30대에서도 높은 순위로 나타났습니다. 배달 수요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 배달 앱에서 조사한 2023년 하반기 검색량에서 탕후루가 3위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탕후루의 인기가 높아지며, 재료나 제조 방식도 다채로워졌습니다. 샤인머스캣, 거봉, 귤 등 다양한 과일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오이, 떡, 마시멜로 등 과일이 아닌 다른 재료도 사용됩니다. 그리고 탕후루를 빙수나 마카롱에 얹은 새로운 디저트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설탕 코팅을 최소화해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실타래 탕후루가 등장하는 등 제조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과거에 프랑스 디저트인 마카롱이 필링을 가득 채운 한국식 뚱카롱으로 변모한 것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 탕후루가 인기 있는 이유
탕후루가 10대, 20대를 사로잡은 비결은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매력 때문입니다. 알록달록한 비주얼로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SNS에 탕후루 인증 사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설탕이 깨지고 과일을 씹는 소리를 담은 ASMR(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영상) 영상 역시 화제를 모으며 탕후루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따르면 2023년 9월,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에서의 ‘탕후루’ 언급량은 총 475,333건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11,4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직접 탕후루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놀이로 자리 잡았습니다. 집에서 만들게 되면 가게에서 사 먹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어 가성비가 좋습니다. 또한, 비닐처럼 설탕을 얇게 코팅한 비닐 탕후루 등 색다른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 만드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탕후루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 보니 다양한 후기를 찾아보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아가는 과정 역시 하나의 재미 요소입니다. SNS에는 전자레인지, 계량컵 등을 활용해서 실패 없이 탕후루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너도나도 탕후루 창업
탕후루 열풍에 힘입어 탕후루 가게를 창업하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는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에 따르면, 2021년까지만 해도 11개에 불과했던 점포가 2023년 7월 기준 300여개로 늘어났습니다. 다른 업종과 비교했을 때 창업 비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탕후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창업하려는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창업 관련 커뮤니티에서 탕후루 가게 창업 관련 정보와 후기를 나누는 게시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샵인샵 형태로 탕후루를 판매하는 사례가 눈에 띕니다. 중국 음식의 일종인 마라탕을 판매하는 가게에서 탕후루를 팔거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 탕후루를 판매하는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 탕후루 열풍의 이면
1. NO 탕후루존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골칫덩이로 떠오르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탕후루를 먹고 남은 꼬치와 종이컵 쓰레기입니다. 길거리 음식이다 보니 돌아다니며 먹는 사람들이 많고 먹고 남은 쓰레기를 올바른 곳에 버리지 않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뾰족한 꼬치를 아무 곳에나 꽂아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고, 길바닥에 그냥 버려져 있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탕후루의 설탕 시럽이 녹아떨어진 곳엔 벌레가 꼬이고 찐득해져 탕후루 매장 주변의 가게들은 ‘NO 탕후루존’이라는 문구를 부착하여 탕후루를 들고 매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2. 건강의 적 탕후루
탕후루의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많은 양의 당분입니다. 과일이니 건강에 좋을 것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당분이 높은 과일에 설탕 시럽을 입혀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이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과일에 들어 있는 당분인 과당과 설탕 시럽의 이당류는 우리 몸에서 빠르게 소화, 흡수되는데,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고 남은 당분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저장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자주 섭취 시에는 지방간, 당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3. 설탕물 화상 주의보
탕후루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면서 화상을 경험한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탕후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설탕과 물을 끓여 시럽을 만들어야 하는데, 설탕 시럽의 온도가 매우 높은데다 점성이 높아 끈적거리기 때문에 피부에 튈 경우 달라붙어 다른 액체에 비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위험한 공정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게 편집된 영상이 많다 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의들은 뜨거운 설탕 시럽에 피부를 데였을 경우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흐르는 물에 다친 부위를 20분 이상 두어 열을 제거하고 항생제 성분이 있는 연고를 발라준 뒤 스펀지 형태의 반창고를 붙여 피부에 달라붙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시럽이 피부에 달라붙어 굳어버렸다면 억지로 뜯지 말고 젖은 수건으로 감싸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탕후루 열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탕후루는 오감을 즐겁게 하는 매력 있는 간식입니다. 하지만, 탕후루 이면의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탕후루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탕후루를 직접 만들 경우 크게 다칠 위험이 있으니 특히 아이들이 탕후루를 즐길 때는 세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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