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식목일, 미리 공부하는 나무심기 방법은?
매년 4월이면 우리는 자연을 생각하게 됩니다. 4월의 시작과 함께 하는 4월 5일 식목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림을 심고 가꾸어 전국을 푸른 국토로 만들기 위해 제정한 식목일. 많은 분들이 어린 시절부터 씨앗부터 묘목까지 다양한 꽃과 나무들을 심으며 식목일을 보내오셨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식목일에 나무를 심었다는 단순한 사실보다 나무를 오래도록 성장하고 국토를 가꿀 수 있도록 '제대로' 심었느냐일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당위성과 식목일의 의미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어떤 나무를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한 것처럼, 나무도 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고 어떤 땅과 어떤 기온을 가졌느냐에 따라 성장 가능한 품종이 따로 존재합니다. 나무를 심을 때는 그 지역의 환경에 맞는 종류임과 동시에 심는 목적에도 부합해야 합니다. 오늘은 포스팅을 통해 산림청에서 전해주는 '올바른 나무심기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 나무는 언제 어디에 심어야 할까?
나무를 심을 때는 심고자 하는 장소의 입지조건을 조사하여 그에 맞는 수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경에 대한 파악이 사전에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장소에 맞는 수종을 선택했다면 주변의 잡목이나 풀 등을 제거하여 나무를 심는 지역에 방해 요소가 없도록 해야합니다. 묘목을 운반할 때는 뿌리가 햇볕에 쬐거나 건조되지 않도록 하고 비를 맞거나 오래 쌓아두면 부패되기 쉬우므로 조심하여야 하며, 묘목이 얼거나 어린순이 부러지지 않도록 다루어야 합니다. 가식을 할 때는 끝부분이 북쪽으로 향하게 한 후 뿌리를 잘 펴서 열지어 묻어 줄 수 있도록 합니다. 묻는 깊이는 상록수는 잎이 묻히지 않을 정도로 묻고, 낙엽수는 묘목의 2분의 1 이상이 묻히도록 하되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밟아주어야 합니다.
나무를 심는 시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나무를 심은 후 이 나무가 장기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오래 성장할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는 식재시기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재시기는 수종 및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만 보통은 날이 풀려 얼었던 땅이 녹아내리는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가 가장 적당한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4월 5일이 나무심기에 참 좋은 날입니다. 식목일 이후 시기에 식재하는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는데, 이는 식목일이 지나면 나무에 싹이 터지고 가뭄의 시기가 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실전! 묘목 심기 가이드
묘목의 식재거리의 결정은 수종별, 수령별, 경영방식, 노동력의 집약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림지에서 장기수는 1ha당 3,000본을 식재하며 간격은 1.8m×1.8m, 구덩이크기는 너비30cm×깊이 30cm가 적당합니다. 포플러류는 1ha당 400본을 식재하고 간격은 5m×5m, 구덩이크기는 너비 40cm×깊이 70cm로 합니다. 오동나무는 1ha당 600본 식재하되 간격은 4m×4m, 구덩이크기는 너비 90cm×깊이 50cm가 적당합니다. 밤나무는 400본을 식재하되 간격은 5m×5m, 구덩이크기는 너비 90cm×깊이 90cm로 합니다.
구덩이를 팔 때는 식승(눈금이 표시된 줄)을 사용하여 구덩이크기보다 넓게 지피물을 벗겨내고, 구덩이크기는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규격에 맞추어 충분히 파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겉흙과 속흙을 따로 모아놓고 돌, 낙엽 등을 가려낸 다음 부드러운 겉흙을 5~6cm 정도 넣은 다음 묘목의 뿌리를 잘 펴서 곧게 세우고 겉흙부터 구덩이의 3분의 2가 되게 채운 후 묘목을 살며시 위로 잡아당기면서 밟아줄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후 나머지 흙을 모아 주위 지면보다 약간 높게 정리한 후 수분의 증발을 적게 하기 위하여 낙엽이나 풀 등으로 덮어줍니다. 심는 깊이는 너무 깊어도 좋지 않고 너무 얕아서도 안됩니다. 다만 건조하거나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약간 깊게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조경수 등 큰 나무를 심을 때 식재구덩이는 심을 나무 분의 크기보다 크고 깊게 파야 하며, 척박한 토양인 경우는 비토(肥土)를 넣고 배수가 불량한 경우는 모래와 자갈을 넣고 심도록 합니다.
구덩이에 나무를 넣을 때는 원래 심겨진 높이보다 약간 깊게 심고 이식 전 장소에서 향하던 방향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복토는 지면보다 약간 높게 하고 물을 줄 수 있도록 주위에 골을 만들어줍니다.
관수를 할 때 영양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조경수나 유실수 등 큰 나무를 이식할 때는 많은 뿌리를 절단하게 되므로 이식 후에 지상부와 지하부와의 불균형을 덜기 위하여 사전에 뿌리돌림을 하여 세근의 발전을 촉진시켜야 합니다. 뿌리돌림은 나무의 크기에 따라 이식 1∼3년전에 실시한다.
시기는 한더위와 추운 겨울을 제외하면 어느 때고 가능하며, 작업시는 우선 아랫가지를 수간 가까이로 유인하여 작업이 편리하도록 합니다. 분의 직경은 근원경에 3∼5배 정도 되게 하고 같은 깊이만큼 흙을 돌려서 팝니다.
돌려서 팔 때 나오는 측근을 모두 끊게 되면 수세가 약해지고 나무가 흔들리게 되므로 사방에 큰 뿌리를 3∼4개 남기되 환상으로 15cm정도 박피하여 두도록 합니다. 귀중한 나무와 약한 나무는 일시에 파지 않고 1년에 2∼3회로 나누어 일부씩 단근하든가 2∼3년에 걸쳐 나누어 단근을 실시합니다. 뿌리돌림이 끝나면 비옥한 흙을 원상태로 메운 다음 잘 밟아주되 관수는 하지 않습니다.
# 환경에 맞는 수종 선택하는 방법은?
식목일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환경에 맞는 수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림수종을 선정할 때는 그 지방의 특색과 환경에 맞고 종실, 수액, 용재 등 앞으로의 경영목적에 맞는 수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조경수는 수목의 형태나 특성을 잘 알아서 수형, 성질, 용도, 관상적인 특징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한편 노동력이 적게 들고 식재 후 제초관리에 손쉬운 방법을 택하려면 1년생 묘를 식재하지 말고 활엽수는 2~3년생 묘목으로 키가 1~2m, 침엽수는 2~3년생 묘목으로 30~50cm이상의 묘목을 식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용수는 열매도 따먹으면서 특산품(향토술)을 개발하는 데 좋은 원료가 될 수 있는 수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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