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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실내공기를 위협하는 시한폭탄, '침대 미세먼지 관리법'

by 하나은행 2015. 2. 6.
Hana 컬쳐

실내공기를 위협하는 시한폭탄, '침대 미세먼지 관리법'

by 하나은행 2015. 2. 6.

추운 겨울에는 아침 일찍, 따뜻한 침대를 벅차고 나오는 것 조차 힘겹습니다. 이불 밖으로 발을 내놓자마자 스며드는 한기에 ‘춥다’는 단어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목도리와 두툼한 니트를 입고 나면 괜찮을까 싶지만 차가운 칼바람에 외출자체가 망설여지게 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따뜻한 집안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지죠.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주말에는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올려놓고, 여유를 즐기곤 하는데요.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면 문득, 실내가 답답하다거나, 공기가 탁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대부분 환기를 시켜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환기한지 얼마 되지않아 또다시 공기가 답답하다고 느낄 땐 실내 공기를 위협하는 원인은 없는지 의심해봐야합니다. 

겨울옷? 인형? 혹시 외출하면서 먼지가 묻어온 건 아닐까… 외출복부터 의심하실테지만 집안에만 있는 침대 매트리스가 실내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겨울철,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한 침대 매트리스 관리법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 시한폭탄처럼 건강을 위협하는 실내 미세먼지


겨울에는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생활 먼지나 화학제품 사용 등으로 발생되는 공기오염이 증가하고, 애완동물이나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성분들이 뒤엉켜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됩니다. 특히 겨울에는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않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향초 사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은은한 향으로 쾌적한 느낌을 주는 향초나 디퓨저와 같은 제품들은 마치 실내 공기가 환기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그래서 자칫 환기를 시키지 않아도 될거란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이 반복되면 집 안에 미세먼지가 쌓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인체에 아토피와, 폐렴 등 피부와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 연구소가 규정한 1등급 발암물질입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겨울철 침구류에 다량 번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침대 속 먼지에서 발견되는 세균인 ‘나노소포체’에 지속적으로 노출 될 경우 기도세포에 흡수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폐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흡연보다 높고 하니 사태가 심각합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 가정의 46%가 한 달에 한 번도 침구세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 우리 집 이야기는 아닌가요? 피부와 접촉하는 시간이 많은 침구류인 만큼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답니다. 지금부터 올바를 매트리스 사용법을 소개해드릴 테니 숙지하여 더 이상 미세먼지로 고생하지 마세요~

 


매트리스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1. 매트리스는 프레임 위에 얹어서 사용하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매트리스 바닥에 놓고 사용하기! 아이들이 있는 집의 경우 높은 침대에서 자면 바닥으로 떨어질까 염려되어 매트리스만 따로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매트리스를 바닥에서 사용하는 게 건강과 무슨 관련이 있냐 싶겠냐 만은 매트리스를 바닥에 놓고 사용할 경우 평소보다 습기가 생기기 쉽습니다. 자연스럽게 매트리스 바닥은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박테리아 등이 서식하기에 좋은 장소가 되죠. 만약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먼지가 기관지를 통해 폐 속에 침투하여 천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침대 매트리스만 놓고 사용하는 대신, 반드시,프레임 위에 얹어서 매트리스가 통풍될 수 있도록 사용해야 합니다.


2 .아끼지 말고, 매트리스 비닐포장은 벗긴 뒤 사용하자

 

 

새 매트리스를 구입하면 매트리스 위에 특수 압축비닐이 씌워져 있습니다. 이는 운반 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요. 간혹 매트리스를 아낀다는 이유로 비닐을 뜯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닐을 계속 씌운 채 사용하면 이 역시 매트리스의 통풍과 공기 순환이 되지 않아 습기가 차고 부패하기 쉽습니다. 이는 집먼지 진드기 이외도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오염된 세균들이 증식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스프링 등의 내부 구성물에 녹이 슬어 부식이 진행되어 결과적으로 아끼기 위해 한 행동이 오히려 제품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3. 매트리스는 섬유탈취제 대신 전용청소기로, 침대커버는 고온으로 세탁하기


매트리스는 큰 부피감에 세탁을 할 수도, 햇볕에 말리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트리스 청소에 소홀하면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 및 배설물들이 계속 남아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씩 먼지를 털어내고 전용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직접 관리하기가 어렵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전문 청소업체를 부르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매트리스 커버는 적어도 한 달에 두 번 이상 세탁하고 햇볕에 잘 말려 소독시켜주세요. 침구류의 경우는 55도 이상의 더운 물로 주 1회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보통 매트리스에 섬유탈취제를 뿌리곤 하는데 이는 해충인 집먼지 진드기 퇴치에는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대부분 섬유탈취제를 뿌리고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기 때문에 습기로 인하여 더 많은 진드기가 번식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섬유탈취제보다는 햇볕에 건조시키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외부 미세먼지만 잘 차단되었다고 안심하셨다면 이번 시간을 통해 많은 부분 깨달으셨나요? 적은 내부에도 있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침대는 어느 가구보다 청결과 안락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용과 노력을 투자할 수 밖에 없겠지요. 최대 2주 이내에 침구류의 소독 및 세탁을 해주시기를 권고합니다. 귀찮지만 청결한 생활습관들이 모여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