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비밀은 은행에 있다? 월급쟁이 부자들의 은행 활용법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려면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자주 들러 정보를 얻고 현장 답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죠? 마찬가지로 금융 재테크를 잘 하려면 은행과 친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월급쟁이 부자들의 은행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은 금융권의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금융 소비자가 직접 은행 영업점을 찾을 일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는데요. 스마트폰이나 PC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 서비스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데다, 비대면 상품을 대상으로만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아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은행을 단순히 금융 거래를 하는 곳으로만 생각하기보다는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여겨보는 게 어떨까요? 실제로 부동산 투자 등으로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유명 개그맨은 예전부터 특별한 볼 일이 없어도 틈만 나면 방송국 내에 있는 은행 영업점에 드나들며 직원들과 수다를 떨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새로운 상품에 대한 정보도 얻고 재테크 감각을 익혔다고 합니다. 이처럼 은행을 가까이하고 카페처럼 편하게 드나든다는 점이 상당수 부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입니다.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듯이, 자산 관리를 위해 은행 쇼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꼭 상품 가입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마치 아이쇼핑을 하듯 은행을 방문하면서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각 은행들이 새롭게 선보인 상품 정보를 한 발 빠르게 듣거나, 운이 좋으면 특판상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직원의 설명을 들을 때 혹시 모르는 용어가 나온다면 되물어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금융과 친숙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특히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은행에도 계절상품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둔 4~5월에는 개인사업자들이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을, 10~12월에는 근로자가 연말정산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 많이 나오는데요. 5월에는 어린이 대상 금융상품, 또 여름 휴가철에는 환전이나 신용카드 해외 사용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계절 상품 마케팅이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은행을 찾으면 프로모션 경품을 받거나 이벤트 참여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 기억해두면 유용하겠죠?

신규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다면 자신이 가입하려는 금융 상품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가는 것을 권합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은행을 찾는다면 대부분 은행 직원이 추천해 주는 상품에 가입하게 될 확률이 높은데요. 은행 창구에서 상품의 수익률과 위험성, 거래 수수료 등을 세세히 따져 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가입할 상품에 대해 사전 조사를 거친 뒤, 어느 정도 후보군을 정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만약 은행에서 자신이 생각한 상품과 다른 상품을 권유받았다면, 그 자리에서 곧장 가입을 결정하는 것보다는 자료를 받아온 뒤 집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의 다양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거래 은행을 만드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직장이나 거주지와의 거리가 멀지 않아 방문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곳을 정하는 것이 좋은데요. 주거래 은행과 오래 거래할수록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은행에서도 가족 실적 합산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족 단위로 실적을 합산해 우대 혜택을 돌려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온 가족이 같은 은행과 거래하는 방향도 고민해볼 만합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을 만드는 경우 통장의 종류에 대해서는 별다른 고려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반 입출금 통장이라고 할지라도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혜택도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통장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물 통장이 없는 전자 통장으로 발급받으면 수수료 감면 혜택과 금리 우대, 무료 보험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종이 통장은 차츰 사라지는 추세라고 하니, 실물 통장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자 통장을 선택하고 혜택을 챙기는 게 더 유리하겠죠?

혹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다면 은행에 가입되어 있는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세요.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 카드 현금서비스보다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거든요. 요즘은 워낙 저금리 시대이다 보니 금융사 간의 예·적금 금리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주거래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 우대 금리를 좀 더 부여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블로그와 함께 부자들은 어떻게 은행을 활용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는 카페에 가거나 쇼핑을 하는 시간을 조금 쪼개서 은행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꼭 은행을 직접 들르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뱅킹을 자주 들여다보며 금융 용어를 공부해보는 것도 재테크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