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도 역성장? 경기 침체기를 돌파하는 투자 전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관들이 전망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9%인데요.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증권시장을 비롯한 각종 투자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원금을 유지하기조차 쉽지 않은데요.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경기 침체기에 도움이 되는 주식 투자 전략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침체기가 시작되면 단기적으로 투자 성과가 저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급락해 1,40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죠. 이렇게 주가가 폭락하게 되면 주식을 일단 매도하는 것이 좋은 생각처럼 여겨질 수 있는데요. 갑작스러운 시장의 변화에 휩쓸려 충동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날에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약 3,076만 개였는데요. 이는 올해 초에 비해 약 141만 개 증가한 수치입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 남녀 약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55.7%가 최근 한 달간 주식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하락장이 지속하면서 초보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를 잡기 위해 주식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나 과도한 욕심 탓에 장기간에 걸쳐 좋은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충동 거래를 피하는 방법은 관심 종목과 목표 주가를 정해 놓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관심 종목 목록을 만들어 두면 주식을 사기 전까지 충분히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충동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 관심 종목을 바탕으로 목표 주가가 오면 매수하면 되기 때문이죠.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지속해서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는 이유는 주가가 반드시 다시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경험하면서 주가가 내려갔을 때 주식을 사두면 언젠가는 수익이 난다는 사실을 학습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언가를 살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듯, 주식을 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투자 종목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특히 경기가 호황일 때는 자신이 가진 모든 주식이 우량주처럼 보이는데요. 경기 침체기가 시작되면 보유 주식과 자산을 점검하면서 왜 그곳에 투자했는지 스스로 질문해야 합니다. 처음 투자할 당시에 가졌던 계획을 떠올려 보고 그 이유가 아직도 유효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경제 전망이 바뀌면서 투자 상황도 변화했다면 매도를 선택해야 하겠죠. 반면 당시에 가졌던 확신이 경기 침체에도 변하지 않을 만큼 확고하다면 단기간의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주가가 급락할 경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기업이 매년 같은 금액을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주가가 하락할수록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경기 침체기에 투자해볼 만한 종목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은행이나 통신처럼 성장세는 강하지 않지만 경기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분야, 전기나 가스처럼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소비재 분야가 있습니다.
특히 공공 기업은 사용자들에게 법적으로 정해진 요금을 받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도 마진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배당주의 경우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기업이 배당 규모를 줄일 수 있으며 배당금을 받아도 주가가 더 크게 하락하면 주식을 처분할 때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동학개미운동이 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준금리가 인하되어 시중에 현금이 많이 풀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은 경기 침체를 방어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죠. 현금은 단기적으로 무위험 자산에 가장 가깝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단기간에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일단은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는데요. 하지만 최근 금리가 물가 상승률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금 보유가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경기 침체기의 투자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은 경기 침체기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요. 자신의 투자 전략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단기 차익보다는 꾸준한 배당이나 안정적 이익을 추구해 ‘경기 침체기’를 ‘돈 버는 기회’로 삼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Hana 컬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 칼럼] ‘한국판 뉴딜’로 주목되는 수도권 R&D 거점 (0) | 2020.05.12 |
---|---|
종합소득세 신고 전 꼭 체크하세요! 불이익 면하는 절세 팁 (0) | 2020.05.12 |
노후 대비의 걸림돌이 되는 4가지 리스크 (0) | 2020.04.29 |
점수제로 확 바뀌는 신용평가제, 내 신용 어떻게 지킬까? (0) | 2020.04.23 |
[응답하라 종합소득세] 덕선이네 월세, 정환이네는 소득세 신고를 해야할까요? (0) | 2020.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