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가난하게 만드는 6가지 사소한 습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 행동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경험, 자주 겪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외부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우리의 뇌가 ‘습관’이라는 장치를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듀크대학교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 가운데 습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일상 속 작은 습관이 누군가를 부자로 만들 수도, 가난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여러분을 가난하게 만드는 사소한 습관 6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를 가난하게 만드는 첫 번째 습관은 ‘자투리 돈을 낭비하는 습관’입니다. 가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나 신용카드 할부 수수료, 각종 공과금 연체료를 지불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요. 조금만 신경 쓴다면 얼마든지 아낄 수 있는 돈이지만, 잃어도 아쉬울 것 없는 ‘푼돈’이라는 생각 탓에 낭비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낭비하는 수수료 비용은 500~1,000원 수준의 소액에 불과한데요. 문제는 이처럼 돈을 가볍게 여기는 이런 태도가 습관으로 자리 잡히면 장기적인 재테크 마인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돈의 규모를 떠나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지출이었는지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습니다.
미국 유통체인 월마트의 설립자인 ‘샘 월튼(1918~1992)’은 “1달러를 낭비하는 것은 고객의 주머니에서 1달러를 도둑질하는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말했을 정도로 절약을 강조한 인물인데요. 기자들이 그의 절약정신을 알아보기 위해 1센트(약 10원) 짜리 동전을 바닥에 놔둔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는 이 동전을 발견한 뒤 허리를 굽혀 주웠다고 하는데요. 총 1,910억 달러를 보유한 월튼 가문의 슈퍼리치도 푼돈을 가볍게 여기지 않은 것이죠.
두 번째는 ‘습관적인 TV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입니다. 소비 습관 전문가 ‘톰 콜리’는 5년간 수백 명의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을 연구했는데요. 조사 결과 가난한 사람의 77%는 매일 1시간 이상 TV를 시청했지만, 부자의 67%는 TV 시청 시간이 하루 1시간도 채 안 됐다고 합니다.
스마트폰도 시간을 뺏을 뿐 아니라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TV와 비슷한데요. 가난한 사람들은 TV나 스마트폰으로 불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 반면, 부자들은 자투리 시간을 독서나 자기계발에 활용합니다.
세 번째는 ‘무엇이든 나눗셈하는 사고방식’입니다. 한 달 서비스 이용료가 3,000원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서비스의 요금을 ‘하루에 100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1년에 3만 6,000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리 큰 금액을 지출했다고 할지라도 하루 단위로 나눠 놓고 보면 적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부자와 일반인의 차이가 생기는데요. 부자들은 ‘부분’보다 ‘전체’를 먼저 보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소비 습관이 ‘나눗셈’ 하는 패턴에 빠지면 소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자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죠.
특히 카드 할부는 나눗셈을 통해 고액의 지출을 손쉽게 하도록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제도인데요. 당장 목돈이 없어도 고액의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법 같은 도구죠. 매달 청구되는 카드 할부금만 보면 자신이 큰돈을 지출했다는 사실을 잊기 쉽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지출을 ‘나눗셈’하는 습관을 버려야 가난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네 번째는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습관’입니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욕망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돈에 대한 관심은 필요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일상적으로 하는 분들은 ‘돈을 쉽게 버는 방법’을 찾아 헤매다가 시간을 낭비하곤 합니다. 또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제안에 빠지기도 쉬운데요. 투자 원금을 잃거나 더 큰 사기에 휘말릴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빠르고 쉽게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없으며, 요행을 바랄 시간에 조금 더 노력해서 재테크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섯 번째는 ‘미래에 대해 무작정 낙관하는 습관’입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에 익숙해지면, 먼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수입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갑작스러운 이직이나 퇴직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고용 위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죠.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지라도 은퇴 이후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잠재적 가난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인데요. 지금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수익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도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습관적으로 미루거나, 큰 대책 없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은 ‘부자들의 세계와 선 긋는 습관’입니다. 부자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나와는 상관없는 세계’라며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계층 이동이 어렵다는 인식이 굳어지면서, ‘플렉스(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는 행위)’로 대표되는 과시적 소비가 사회적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노력이 아닌 운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죠.
그런데 정말 부모의 재정적 지원이나 특별한 운이 있어야만 부를 누릴 수 있는 걸까요? 미국의 경제정보 미디어 블룸버그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부호 상위 400명 중 259명(65%)은 자수성가형, 141명(35%)은 상속형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200대 부자로 대상을 좁히면 자수성가형 부자는 138명(69%)로 비중이 더 높아집니다. 물론 모두가 슈퍼리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을 공부하고 실천할수록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우리를 가난하게 만드는 습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 습관을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한번 들인 좋은 습관 역시 평생 간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가난한 습관’은 버리고, 그 자리에 ‘성공한 부자들의 습관’을 채워 넣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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