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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내가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4가지 고정관념

by 하나은행 2020. 9. 2.
Hana 컬쳐

내가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4가지 고정관념

by 하나은행 2020. 9. 2.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부자에 대해 갖는 고정관념’ 역시 부자가 되는 길을 막는 장애물 중 하나입니다. 부자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질수록 그들이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이 더욱 커지고, 평범한 사람이 부를 쌓는 노력을 포기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고정관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자에 대한 첫 번째 고정관념은 ‘현재의 경제적 상황’이 ‘미래의 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최근 취업 정보 포털 잡코리아가 우리나라 성인 2,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자가 될 수 없도록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로 '낮은 연봉'을 꼽은 사람이 37.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아껴 써도 돈을 모을 수 없는 경제적 여건'이 34.4%, '경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가정 형편'이 34.3%, '학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 빚으로 시작한 출발선'이 26.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의 환경이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미래에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인식이 현저히 드러나는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생각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부자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합니다.

 

현존하는 부자의 상당수는 처음부터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받은 ‘금수저’는 아니었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상위 20위 부자 가운데 상속형은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리리안느 베텡쿠르,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자녀 등 6명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14명은 스스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이었는데요. 여기에는 제프 베조스, 워런 버핏, 빌 게이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나라야나 무르티의 사례는 타고난 환경과 관계없이 노력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는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에 합격했지만, 학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진학을 포기했을 정도로 열악한 가정 형편 속에서 자라났는데요. 그는 아내에게 250달러를 빌려 ‘인포시스’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이 기업은 현재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IT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그의 개인 자산은 약 24억 달러에 달한다고 하네요.

 

두 번째 고정관념은 ‘평범한 사람은 60~70대에 이르러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인데요. 부자들의 생각은 이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응답자들은 자신들이 평균 41세를 기점으로 부자가 됐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부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19년 기준으로 미국 투자가 중 2,500만 달러(약 282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슈퍼리치의 평균 연령이 2014년보다 11살 낮아져 47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처럼 부자들의 연령이 낮아진 이유는 IT 분야에서 성공한 자수성가형 기업가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설립 4년 만에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43조 원)를 달성한 스타트업 쥴 랩스의 창업자 아담 보웬은 40대, 금융 서비스업체 ‘로빈후드’를 창업해 억만장자가 된 블라디미르 테네브는 30대에 불과합니다.

 

중국에서도 젊은 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호 전문 연구기관 후룬 연구원은 지난해 말 '2019년 40세 미만 자수성가 부호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선정 기준은 재산 20억 위안(약 3,304억 원)으로, 총 5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들의 평균연령은 36세에 불과했답니다.

 

1위를 차지한 황정 회장의 재산은 1350억 위안(약 22조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 2018년보다 400억 위안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는 중국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자산 규모 1,000억 위안을 달성한 부자로도 꼽히는데요. 황정 회장이 설립한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는 시가총액이 3,000억 위안에 달합니다.

 

세 번째 고정관념은 ‘학력이 높아야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201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70.4%였으며, 2008년 이래 줄곧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명문대를 졸업해야 출세할 수 있고 부를 쌓기에도 유리하다는 믿음이 사회적으로 자리 잡혀 있죠.

 

하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영국의 인터넷 마케팅 기관인 ‘버브 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자수성가 억만장자 100명 중 25%는 대학교나 고등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억만장자의 4분의 1이 학력과 무관하게 자수성가한 것이죠.

 

강연 전문가 스티브 시볼드는 1984년부터 30년 동안 1,200명의 부자들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 『부자들이 생각하는 방법(How Rich People Think)』이라는 책으로 정리했는데요. 이 책에서 그는 학교에서 받는 교육보다는 독서와 같은 자가 교육이 부자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합니다. 물론 학력이 성공에 끼치는 영향이 아예 없다고 못 박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를 뛰어넘는 남다른 노력과 능력만 있다면 자수성가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겠죠?

 

네 번째 고정관념은 ‘부자들은 자신을 위해서만 돈을 쓴다’는 생각입니다. 스위스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가 최근 발표한 ‘억만장자 센서스 2020' 보고서에 의하면, 부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선 활동이었는데요. 순자산이 3,000만 달러가 넘는 고액 자산가의 36.4%가 자신의 1순위 관심사로 자선활동을 꼽았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전 재산의 90%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그는 2006년 이후 370억 달러(약 44조 원)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그는 올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기부 약속을 지켰는데요. 그 결과 재산 순위가 한때 8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버핏은 빌 게이츠와 함께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등 최근까지 23개국 210명의 슈퍼리치가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부자들은 기부와 같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가치를 확산하는 과정을 통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갖게 된 영향력을 통해 또 다른 사업 기회와 부를 얻기도 하죠. 오랜 시간 부를 유지하는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은 자신을 위한 ‘과시적 소비’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더 크게 고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4가지 고정관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사물이나 현상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없는데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정관념에 빠져 부자가 될 수 없는 핑계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