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손해 최소화하는 법! 주식초보 주린이라면 필독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재테크 관련 이야기의 주제는 단연 주식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모인 자리라면 ‘누가 얼마를 벌었다’, ‘어떤 종목이 얼마나 올랐다’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이야깃거리로 등장하는데요. 또래들 사이에서 높은 수익을 올린 사람이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코스피 3,000 시대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투자자가 수익 실현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까운 주변에서 투자 성공 사례가 들려올수록 상승장에서 손해를 본 사람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더 커지는 법인데요. 주식투자 성공 비법을 소개하는 경우는 많지만, 손실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주식투자로 손해 봤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프린스턴 대학 명예교수 대니얼 카너먼은 ‘손실 회피의 개념’을 발표해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는데요. 카너먼 교수의 말에 의하면, 인간은 얻은 것의 가치보다 잃어버린 것의 가치를 더 크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1만원이 생겼을 때 느끼는 행복보다 1만원을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상실감이 더 크다는 것인데요.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내려가면 패닉 상태에 빠져 급하게 팔아버리는 이유도 손실 회피 심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무언가 잃는 것을 싫어하는 심리는 우리를 때때로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손실 회피 심리는 정말로 손해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줄까요? 미국 경제학자 테렌스 오딘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는 1987년~1993년 사이 위탁계좌 거래 자료 1만 여개를 조사했는데요. 자료를 분석한 결과 투자자들이 손실종목보다 이익종목을 처분할 확률이 50%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이 가격이 올라갈 주식은 팔고, 내려갈 주식은 붙잡고 있었던 것이죠.
또한 오딘 교수가 6년 동안 6만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주식을 자주 매매할수록 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손해를 보면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지기 마련인데요. 손해가 발생했을 때 분명히 손절해야 하는 주식도 있지만 곧바로 주식을 팔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관찰하며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물타기’라 불리는 추가 매수는 주가가 내려갔을 때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종종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반등 가능성이 있고 주가가 충분히 바닥을 찍은 상태라면 그만큼 주가가 반등할 때 수익이 커진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추가 매수 자금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돈이 묶이게 되는데요. 이미 많은 돈을 추가로 투자했기 때문에 그만큼 심리적으로 주식을 처분하기 어려워집니다. 결과적으로 다른 좋은 주식을 살 기회도 놓치게 되고 기대 수익률은 낮아지는 반면 손실 위험은 더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추가 매수를 하려고 할 때는 몇 가지 규칙을 정해 두는 것이 좋은데요. 매수 횟수를 2~3회로 한정하거나 기준이 되는 손실률을 미리 세워둘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 손해 시점마다 최대 3회에 걸쳐 추가 매수한다는 원칙을 세울 수 있습니다. 단, 상황도 파악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추가 매수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과도한 적자가 발생했거나 실적 악화가 심한 기업은 과감한 손절매를 택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손해를 본 투자금을 복구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매매하다 보면 오히려 장기투자 종목에 짧게 대응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잦은 매매로 수수료나 세금 부담이 커지게 되는데요. 일단 손실이 발생했고 당분간 하락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면 주식이 아닌 다른 자산으로 잠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금과 주식의 관계는 정반대에 가까운데요. 과거 32년간 주식과 금의 상관계수는 평균 0.06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 금과 같은 안전 자산 투자가 주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금이나 달러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달러가 약세일 때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종종 있습니다.
주가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매도 후 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 관리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일반 입출금통장보다 금리가 높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하는 것이 CMA의 장점입니다. CMA의 높은 이자율을 활용해, 주가가 원하는 지점으로 내려갈 때까지 넣어 놓았다가 저점 매수를 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주식투자 손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주식 성공 신화 때문에 소외 증후군에 빠진 투자자분들이 많은데요. 다른 사람은 주식으로 돈을 버는데 자신만 소외되었다고 생각해 조급하게 투자하다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주린이일수록 손해는 피할 수 없는데요. 손해를 봤다는 패배감에 너무 오래 빠지는 것보다는 실패한 원인을 찾는 것이 투자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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