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돌아온 연말정산, 신용카드 사용액 확인이 필수인 이유
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모든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숙제가 있죠? 바로 연말정산인데요. 2021년 10월 29일부터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올해는 직장인들의 영원한 숙제인 연말정산과 관련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2021년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유리할지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요.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2021 연말정산,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할 것들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 연말정산이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는 낯선 일이기도 하고, 직장 생활을 오래 했더라도 자세히 모르고 막연히 '13월의 월급', 또는 '세금 폭탄'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말정산은 급여에서 원천징수한 소득세에 대해 연말에 정산하는 제도로, 1년 동안 납부했던 소득세를 정확하게 계산해 정산해 주는 제도입니다. 1년 동안 납부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이 냈으면 차액을 환급해 주고, 덜 냈다면 그만큼 추가로 징수하는 제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로소득자라면 매월 받는 급여명세서에 세금 관련 공제 항목들이 있는데요. 이는 사업자나 소속기관에서 우선 원천징수하는 항목으로 연말정산을 통해 정확한 세액을 따져 다음 해 2월, 실제 부담할 세액을 정산하게 됩니다.
실제 연말정산을 하기 전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예상세액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는데요. 올해의 경우에는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신용카드 내역과 전년도 연말정산 때 입력한 공제 항목을 기준으로 예상세액을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예상 수치를 넣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대략 9월까지의 신용카드 합산 자료의 1/3을 반영하면 예상치 확인이 가능합니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도서·공연 비용 등 항목별 소비 현황을 나누어 볼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연말정산에 유리한 소비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사용한 소득공제 항목은 총 급여의 25% 이상을 신용카드로 사용했을 경우 공제 대상이 되기 때문에 9월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공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남은 기간 동안 신용카드 위주로 소비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미 신용카드 사용액이 공제 기준을 충족했다면 공제율이 더 높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위주로 소비 계획을 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올해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2020년 대비 5%를 초과하여 증가한 경우, 증가한 금액의 10% 소득공제 및 100만원의 추가 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전년 대비 신용카드 사용금액 비교도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시즌이 시작되면 인기가 치솟는 세액공제 연금상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연금저축과 IRP(개인형퇴직연금)인데요. 기본적으로 연금이기 때문에 노후대비를 위한 자산의 성격을 띠면서도 세제혜택이 높아 연말정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공제 한도는 각각 연금저축이 400만원, IRP가 300만원이며, 합쳐서 7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연말정산과 관련해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근로자가 국세청 홈택스나 세무서에서 자료를 받아 회사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쳤는데요. 이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국세청이 「연말정산 일괄제공 서비스」를 도입한 것입니다.
근무하는 회사에서 연말정산 일괄제공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연말정산이 진행되고 근로자는 간소화 자료에 수정이나 추가 자료가 있을 경우에만 증명 자료를 회사에 제출하고 지급명세서를 확인만 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2021년도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연말정산은 누구에게는 '13월의 월급'이지만 또 누구에게는 '추가 세금 납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고, 그에 맞는 소비 전략을 세운다면 더 많은 보너스를 받거나, 최소한의 절세가 가능하다는 점 기억해서 차근차근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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