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초보 오너들도 쉽게 따라하는 자동차 점검법
자동차를 막 구입한 초보 오너들의 경우 자동차 점검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있습니다. 자동차 점검 혹은 정비라고 하면 왠지 전문가들의 영역인 것만 같고 잘못 건드려 자동차가 망가지면 어떻게하나 하는 걱정이죠. 그렇다고 매번 카센터에 맡기자니 비용적인 부담도 만만치가 않고 내가 잘 모른다고 바가지를 쓰는 것은 아닌가도 싶고….
남성분들이라고 해도 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아닌 이상 자세히 알기는 어려운 것이 차량 점검법이지만 알고보면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사실!
10분 안에 마스터하는 자동차 기본 점검법.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워셔액 확인하기
워셔액은 자동차 기본 점검 항목 중에서도 가장 간단한 점검입니다.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하얀 통 안에 푸른색의 워셔액이 채워져있는지만 확인하면 되는데요. 이 간단한 작업을 하지 않아서 와이퍼만 덜렁거리며 움직인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겠죠? 또한 워셔액이 없이 와이퍼만 삐걱거릴 경우 자칫 와이퍼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결국 유리창만 닦이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간혹 워셔액 대신 물을 채워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물을 사용할 경우 잘 닦이지 않을 뿐더러 겨울에 동파 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최근에 나온 자동차들의 경우 워셔액이 떨어질 때쯤 계기판을 통해 신호를 준다고 하니 잊어버리지만 않으신다면 워셔액이 부족해 낭패를 겪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워셔액 점검 방법 - 육안으로 워셔액을 확인하고 부족할 시 채워준다
냉각수, 부동액 확인
초보오너들이 워셔액과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냉각수가 있습니다. 냉각수는 이름 그대로, 부하가 걸려 뜨거워진 자동차(엔진)를 식히기 위한 요소인데요. 냉각수가 엔진 주변부 등을 관을 타고 돌며 간적적으로 열을 빼앗아가는 방식입니다.
이 냉각수는 단순한 물이 아니라 부동액(不凍液)이라는 액체가 섞여있는데 이는 이름 그대로 '얼지 않는 액체'를 말합니다. 워셔액처럼 겨울철 동파를 막기 위해 단순한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죠.
이 냉각수가 부족하다면 엔진을 제대로 식히지 못해 엔진이 과열되어 보닛에서 연기가 나고, 차가 멈춰버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차에서 불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채워주셔야 합니다.
점검 방법은 간단합니다. 냉각수가 들어있는 통(냉각수를 뜻하는 단어인 COOLANT가 적혀있음)을 열고 수위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중간 이상 냉각수가 차있다면 정상입니다. 이때, 수위만가 낮다면 주위로 냉각수가 새어나오는 곳이 없는지 꼭 확인해주세요!
냉각수가 새고 있다면 수위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오일 등으로 유입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냉각수 점검 방법 - COOLANT라고 적힌 통을 열고 수위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엔진오일 확인하기. 교환주기
엔진오일은 자동차 내부에서 많을 일을 담당합니다. 기본적으로 냉각수와 더불어 냉각작용도 하고, 피스톤 등을 코팅하듯 덮으며 금속간의 마찰을 부드럽게 하여 마모나 스크래치가 일어나는 것을 막는데요. 이는 엔진수명 단축을 막아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엔진오일의 교체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은데, 통상적으로 퍼진 상식으로는 5,000km~10,000km마다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자동차 수명을 늘리는 한 가지 팁은, 시동을 걸고 난 후 엔진오일이 완전히 퍼질 수 있도록 1~5분 가량 운행하지 않고 멈춰있는 것입니다. 엔진오일은 점액질의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에 시동을 걸었을 때 전체에 곧바로 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시동을 걸고 난 후 곧바로 운전을 한다면 밤 사이 가라앉은 엔진오일이 차량 내부에 퍼지지 못해 엔진 내부 마모가 생길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엔진오일을 점검할 때도 이와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점액질의 엔진오일은 처음 시동을 걸었을 때도 천천히 퍼지지만 시동을 끄고난 후에도 천천히 가라앉기 때문에 막 차량을 운행하고 난 후에는 정상적인 수위를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차량 운행 후 시동을 끈 뒤 30분 이상 지난 이후에 체크를 하시거나 운행 전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오일은 다른 기관의 열을 빼앗아오는 냉각작용도 하기 때문에 운행을 막 마친 후에는 화상을 입을 만큼 뜨거워질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하세요!
점검 방법은 노란색 노즐을 잡아당겨 노즐의 어느 부위까지 엔진오일이 묻어있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단, 기존 운행시 엔진오일이 움직이며 높게 기록되었을 것을 고려하여 측정 전에는 장갑이나 헝겁 등으로 노즐을 닦아준 후 측정해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정상치는 노즐에 표시된 F와 L 선의 중간입니다.
이때, 이물질이 있거나 갈색 또는 흑색(오래 사용할 경우 흑색이 되므로 흑색인 경우 주행거리와 교체 시기에 대한 판단 필요)이 아닌 다른 색일 경우 냉각수 등 다른 요소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전문가에게 자세한 확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엔진오일 점검 방법
- 시동 전, 또는 시동정지 30분 후 점검을 시도한다.
- 노란색 노즐을 당겨 헝겁 등으로 닦은 뒤 다시 측정을 하며 F와 L 사이일 경우 정상
- 이물질이 있거나 엔진오일의 색이 변색되었을 경우 전문가에게 자세한 확인 필요
브레이크 오일 확인
생명과도 직결되는 브레이크의 정상 작동 유무와 관련된 것이기에 브레이크 오일 점검은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이 엔진오일 점검만큼 신경을 써서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브레이크는 브레이크오일이 부족할 경우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만 제동이 걸리기 시작하거나 심할 경우 거의 제동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브레이크오일이 담긴 통을 찾으려면 뚜껑에 'warning'이라는 문구가 적힌 것을 찾으면 됩니다. 이 경고문구처럼 브레이크오일의 점검은 매우 조심해야하고 꼭 '육안으로만' 해야합니다. 브레이크오일은 손에 묻히거나 차에 묻혀서는 안되는 독성 강한 액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통에 적힌 MAX와 MIN 표시를 육안으로 확인하여 적정량을 확인해야하며 열어보더라도 제대로 잠겼는지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신중함이 중요합니다. 바깥으로 브레이크오일이 튀는 것도 문제이지만 뚜껑이 열려있을 경우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브레이크가 자칫 압력이 새어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오일 점검 방법
- 뚜껑을 열거나 만져보지 말고 육안으로 수위를 판단한다.
- MAX와 MIN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 정상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확인
타이어에 대한 점검은 소흘히 하기 쉽지만 무척 중요한 점검입니다.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상태에 따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공기압의 경우 과도하게 주입되었을 경우 고속주행시 작은 충격에도 차량이 크게 휘청거릴 수 있고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차량에 무리가 갑니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적게 주입되었을 경우는 접지면이 넓어져 마찰력은 좋아질지 몰라도 연비가 감소할 뿐 아니라 휠과 타이어가 분리 될 수 있고 고속주행시 한 쪽으로 팽창하여 변형되거나 터져나가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적정량의 공기가 주입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공기압이 매우 부족하지 않는 이상 쉽게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없으며 공기압 측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한 가지 팁은, 여름철의 경우 더운 열기로 인해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팽창 하기 때문에 겨울철보다 공기를 조금 '덜' 넣는 것입니다.
마모의 경우 타이어에 파져있는 홈을 '트레드'라고 하는데 이 트레드가 마모 한계선에 오지는 않았는지, 한쪽면이 과도하게 마모되어 있지 않은지 파악하는 것으로 타이어 교체시기를 판단 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에 트레드가 있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접지력 증가, 열 발산, 수막 현상 방지가 그것인데요. 먼저 이 홈을 통해 지면과의 마찰력을 높여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하고, 접지시 생기는 열을 홈을 통해 발산하며 빗길 등의 주행시 마찰력 증가와 함께 물이 흐를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타이어 전체에 물의 막이 생기는 '수막현상'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트레드 마모가 심할 경우 마찰력이 낮아져 차가 미끄러지기 쉽고, 열을 발산하지 못해 타이어 마모가 빠르게 진행되고, 빗길을 주행할 경우 타이어가 물의 막에 둘러싸여 브레이크를 밟아도 물위를 떠가듯 쭉 미끄러지게 됩니다.
F1 경기에 사용되는 경주용 차량의 타이어에는 트레드가 없는 것이 특징인데요. 빠른 속도를 위한 것이지만 몇 바퀴만 주행을 해도 타이어가 마모되어 피트인하여 타이어 교체 작업을 해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바퀴에 생기는 타이어 마모의 경우 커브 또는 곡선 주행의 특징상 한쪽 면에만 심하게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타이어 마모 상태에 따라 새로 구입하지 않고 위치만 교체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실시하는 것이 좋겠죠?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방법
-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
- 힘을 주어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공기압이 매우 부족하지 않은 이상 판단이 어렵다.
트레드 마모 점검 방법
- 트레드 마모 한계선까지 마모가 되었는지를 확인한다.
- 측면 마모의 경우, 상태에 따라 타이어 위치 교환을 통해 해결 할 수도 있으나 안전을 위해 임의로 판단하지 않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강조하고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은 자동차 점검
한 순간의 이상증상이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자동차에 대한 점검과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수시로 점검하고, 이상이 있을 시 즉시 조치하여 안전한 운전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동차 점검을 할 때는 운전석에 누군가가 타거나 시동을 걸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사실! 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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