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이후를 위한 노후 일자리 만들기
고령화 시대 혹은 100세 시대! 무병장수까진 아니라도 유병장수하는 요즘에 있어서 정년이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할 뿐입니다. 은퇴 후 겪게 될 아주 긴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60세의 정년으로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서민들의 경우 평생 모아둔 돈은 자식들을 위해 다 사용하고, 연금을 준비했다고는 해도 최소한의 생활만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별도의 대책이 있지 않으면 곤란한 것인데요. 이런 맥락에서 ‘노후 직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55세~79세의 고령층 중 계속해서 일을 하기를 원하는 비율이 62%나 되고, 그 이유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비단 생활비의 부담 뿐만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일을 하다가 어느 날 쉬게 되면 허무함과 공허함으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는 것 또한 노후 직업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 노후 직업,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렇다면, 60세 전후의 적지 않은 나이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노후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간단히 생각을 해보아도 육체적인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은 힘들다는 것쯤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흔히 생각하는 노후 직업으로 아파트 경비와 같은 건물 관리직이 떠오릅니다. 젊을 때처럼 근력을 쓰기보다 요령과 연륜을 바탕으로 주변을 살피고, 상황에 대처 할 수 있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리경쟁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체력적 요인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노후 직업을 찾는 사람들 중 다수가 ‘기술’을 취득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기술을 활용한 노후 직업은 크게 세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전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그리고 내가 꿈꾸던 일을 하는 것 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주로 자격증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공인중계사, 주택관리사, 경비지도사, 도로교통사고감정사, 농산물품질관리사 등 기존과는 전혀 새로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인데 이 때문에 습득능력이 좋은 젊었을 적에 미리 자격증을 따두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보통 은퇴 전 하던 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같은 직종에서 고문의 역할 등으로 조금 월급을 덜 받더라도 재취업을 하거나 해왔던 일을 다른 일에 접목시키는 일들입니다. 경험과 기술을 조합하여 소위 창직(job creation)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꿈꾸던 일은 어릴 적의 꿈, 혹은 취미 활동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목수도 좋고, 글을 쓰는 작가도 좋고, 미술가나 발명가도 될 수 있습니다.
노후 직업의 특징이자 좋은 점은 젊었을 때 선택한 직장보다 보다 도전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젊었을 때만큼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나에게 맞는 노후 직업, 미리 준비하자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노후 직업,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노후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 가’입니다.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어떤 형태의 노후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알맞을지 다르기 때문이죠.
은퇴하고 나서까지 아등바등 내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노후 직업을 고려할 때는 내가 원하는 노후 그림을 그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적인 노후 직업과 개인 생활을 원하는지, 지금까지 해오던 기존 업무를 사랑하는지, 생활을 위해 미뤄두었던 꿈을 이루며 보람을 느끼고 싶은지. 어느 쪽이든 설사 직업으로의 연결이 어렵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얻는 기술이 노후의 취미와 지식이 될 수 있으니 손해 볼 것도 없습니다.
노후 직업은 다른 노후 대책들과 마찬가지로 정년을 눈앞에 두고 준비하기보다 미리미리 준비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언가를 새로 익혀 자격증을 따는 것은 물론이고, 관심사나 옛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적지 않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미리부터 나에게 맞는 노후 직업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준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후 직업 교육에 도움을 주는 기관 정보들
자격증을 따기로, 재취업을 하기로, 혹은 취미를 더 발전 시키기로 마음 먹었다면 이제 천천히 실천을 옮겨야 합니다. 그러나 비용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은 분명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노후 직업 훈련을 도와주는 기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에서도 이들이 더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교육과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힘과 체력은 전과 같지 못해도 그들에게는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연륜과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교육기관과 교육과정을 잘 활용하면 비용 걱정 없이 노후 직업 훈련도 가능합니다.
▶ 노후 직업 훈련을 도와주는 기관들
· 국비지원교육정보센터
· 창업넷
·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 서울시 인생2모작 센터
· 고용노동부 워크넷
· 중견 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
·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
· 서울시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 인생의 제 2막을 위하여
요즘에는 환갑 잔치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과거에는 60세까지 살아있는 것이 잔치를 벌일 만큼 기쁜 일이었지만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정년은 이제 끝이 아니라 인생의 제 2막을 시작할 때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정년 후에도 나만의 명함을 내밀 수 있도록 노후 직업을 천천히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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